2008년 베이징올림픽, "한반도기 휘날린다"
남북 IOC, 남북단일팀 합의 - 아테네 개막식 공동입장 협의
 
강성태 기자

2004년 아테네올림픽 개막식에는 남북팀이 공동입장하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단일팀이 구성돼 한반도기가 휘날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과 북측의 조상남 조선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2004년 국가올림픽위원회 연합회(ANOC)가 열리고 있는 그리스 아테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항을 발표했다.

양측은 아테네올림픽 공동 입장의 경우 시일이 촉박한 점을 감안, 빠른 시일내에 실무회담을 열고 제반 협의사항을 늦어도 5월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14일 북측이 판문점연락관을 통해 아테네올림픽 공동 입장과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긍정적으로 추진하자"고 제의하면서 본격 논의되기 시작했다.

또한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4일 이연택 회장을 만나 "남북한 체육교류 적극 지원" 의사를 밝힌 뒤 오후 조상남 부위원장과 면담을 통해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적극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 개막식 공동입장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파견에 합의함으로써 지난해 아시안게임 이후 지지부진했던 남북 체육교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사입력: 2004/02/26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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