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 "호된 신고식"
첫 시범경기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 4타수 2삼진 1포볼
 
이창국 기자

이승엽이 일본 진출 후 처음 가진 공식전에서 무안타의 부진한 모습을 보여 국내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가모이케 현립구장에서 벌어진 지바 롯데 마린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승짱" 이승엽(지바 롯데 마린스)은 3타수 무안타 2삼진의 부진을 보였다.

자신의 주 포지션인 1루수가 아닌 롯데의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요미우리의 선발 기사누기에게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두번째 타석에서는 다소 여유를 찾은 듯한 모습으로 볼넷을 골라 진루했다.

세번 째 타석에서는 외야로 볼을 날려보냈지만 타이밍이 늦어 우익수 플라이로 무산되고 말았다. 8회말 마지막 네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가모시다 다케시를 상대로 투 스리 풀 카운트에서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자신감있는 스윙을 했다. 이승엽에 이은 5번 대타 하시모토가 장외 솔로 홈런을 터트려 한 점을 만회해 2-6으로 추격전을 펼쳤다.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요미우리의 가와하라를 상대로 2점을 뽑아내며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역부족으로 4-6의 아쉬운 패배를 경험해야만 했다.

이승엽은 29일 후쿠오카로 이동, 2003시즌 퍼시픽리그 우승팀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와 결전을 펼칠 예정이다. 다이에는 왕정치 감독이 맡고 있는 퍼시픽리그 최강팀이다.
기사입력: 2004/02/28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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