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한국 음악의 만남
반스리 명인 밀린드 다테...인도 전통음악 및 퓨전밴드 활동
 
고영제 기자



반스리 명인 밀린드 다테(Mild date)는 반수리를 고등학교때 시작해 88년 콩쿠르 입상 후 전문적으로 연주하기 시작했다. 1년동안 인도에서 열린 25개의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인도 푸나 출신으로 인도 전통음악 및 퓨전밴드 활동하고 있는 밀린드 다테는 인도 플루트(flute)의 명인 '하리 프라사드 차우라시아'에게 사사하고 오쇼 라즈니쉬의 제자로 명상수행을 했다.

그는 2002년 음반 '아유타에서 불어 온 바람(Wind from Ayuta)'의 반수리 연주로 국내 처음 소개되었고 인도와 한국의 퓨전그룹 '쌍깃 프렌즈' 단원이다. 현재 한국에서 '십우도'와 '금강경' 음악 작업 진행 중에 있다. 최근 티벳 피리 연주자 나왕 케촉(Nawang Khechog)과 명상이벤트를 협연했다.

'라가'는 우리나라의 '산조'에 해당하는 인도의 전통음악이다. 반스리(Bansuri)는 인도의 대나무 플루트로 우리나라의 악기 중 대금에 해당하는 악기다. 대나무 퉁소의 특징인 부드럽고 자연스런 맑은 소리를 낸다. 신화속의 크리슈나(Krishna)가 부는 악기다.

반수리의 매력과 악기를 소개하면.

아주 단순한 악기지만 다양한 음역을 가지고 있다. 큰 것은 저음을 내고 작은 것은 고음을 낸다. 바이올린처럼 기술적 연주가 가능하다. 세계 곳곳에 같은 계통의 악기가 존재한다.

월드 퓨전 그룹 '쌍깃 프렌즈(Sangeet Friends)'의 구성은.

'쌍깃'은 힌두어로 음악을 의미한다. 한국과 인도의 전통 음악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21세기형 퓨전 월드 뮤직 그룹이다. 민족적 요소를 최대한 살린 즉흥 앙상블을 연주한다.

백인영(가야금/아쟁)과 이민영(가야금), 아파르나 판쉬카르(보컬), 바르가브 미스트리(사로드), 수닐 아브차트(반스리), 쿠마르 카라난디카르(하모니움), 산제이 데쉬판데(타블라) 등이 참여하고 있다.

쌍깃 프렌즈는 작년 8월 국립국악원에서 '한국과 인도의 만남-아유타에서 불어 온 바람' 연주회를 했다.

인도 음악의 특징을 설명하면.

서양 음악은 8음계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비해 인도 음악의 가장 큰 장점은 24음계까지 확장된다. 반수리로 즉흥 연주를 하면서 여러 음계를 사용하여 무한히 고급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달라이 라마 다큐멘터리에 참여한 계기는.

티벳 망명 정부가 있는 인도의 중북부의 다름살라에서 달라이 라마 다큐멘터리 음악 작곡과 연주(98년)에 참여했고 티벳 전통공연예술교육기관인 Tipa에서 티벳 음악을 많이 배웠다.

밀린드 다테의 향후 일정은.

내년 여름에 아시아 최대 뮤직 페스티발인 북경 페스티발에 참가한다.


기사입력: 2003/12/18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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