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개봉 첫날 28만4천명 관객 동원
국내 최다 전국 415개 동시개봉… 주중 100만 돌파
 
고영제 기자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국내 영화 사상 가장 많은 전국 415개 스크린에서 17일 전국 28만 4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동시개봉했다.

"매트릭스3-레볼루션"는 지난달 5일 전국 364개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은 1,2편만으로 18억달러를 벌어들였다. 뉴욕 영화비평가협회(FCC)는 지난 15일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을 최우수 작품상으로 선정했다.

"반지의 제왕" 3부작의 완결편인 "반지의 제왕 3: 왕의 귀환"이 17일 새벽 0시 1분를 기해 미국을 비롯한 17개국에서 개봉됐다.

12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16일 전야제로 전국 126개, 서울 26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전국 7만 4천 3백명, 서울 3만 3천 509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의 신호탄을 날렸다.

지난해 12월 18일 전야제를 치룬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이 전국 57개, 서울 30개 스크린에서 전국 2만 8천 471명, 서울 1만 5천 264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것에 비해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3배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여 마지막 완결편의 위대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전국 415개 스크린에서 17일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극장가에는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였다.

다소 긴 상영시간(3시간 20분)으로 인해 평균 3회밖에 상영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개봉 당일 17일에 전국 28만 4천명, 서울 8만 9천명의 관객을 동원, 평일임에도 좌석 점유율 80%라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토요일에 이미 100만 관객 돌파가 예정된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의 개봉 첫주 주말 스코어로 또 하나의 신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개봉전날까지 관람일에 관계없이 예매된 총 예매량을 의미하는 사전 예매량은 45만장으로 최다 예매 기록을 세웠다.

영화 예매 사이트인 맥스무비에서는 사전 예매량이 15만 7천장으로 전작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의 기록을 깨고 역대 최다 사전예매량 기록 갱신을 했다.

지금까지 맥스무비의 역대 사전예매기록을 살펴보면,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이 2위, "매트릭스 2"가 3위, "해리포터 2"가 4위, "터미네이터 3"가 5위를 기록했으며,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스캔들"이 6위를 차지했다.

당일 예매량을 일별로 비교해보면,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의 당일 최고 예매량이 "러브 액츄얼리" 개봉 첫주 예매량과 비슷한 수준이고, "매트릭스2","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과 비교하면 개봉 10일전(12.7)을 기준으로 급격하게 예매량이 늘어 그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예매 성별 비율을 살펴보면, 남성:여성=41:59로, 연령대 비율에서는 10대 관객이 1%, 20대 관객이 5% 증가되었다. 이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예매에 약한 남성관객과 10대관객을 일찌감치 극장으로 끌어내고 있음을 이미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맥스무비에서 인용)
기사입력: 2003/12/18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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