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김혜수, 김태우와 열애(?)
 
고영제 기자



톱스타 김혜수와 김태우가 김인식 감독의 두 번째 작품 "얼굴없는 미녀"(가제)에서 남녀주연배우로 캐스팅되었다.

"얼굴없는 미녀"(가제)는 현재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전지현/장혁/곽재용감독)를 창립작으로 제작 중인 ㈜아이필름의 두 번째 작품으로 2004년 1월 말 크랭크인 예정이다.

"얼굴없는 미녀"(가제)는 신경증의 일종인 경계선 성격 장애를 가진 여성 "지수"(김혜수 역)와 그녀의 기억 속에서 곪은 사랑의 상처를 찾아내 치유하는 정신과 전문의 "석원"(김태우 역) 간에 발생하는 치명적이고 위험한 사랑을 그려낼 "에로틱심리드라마" 영화이다. 김혜수가 묘한 매력의 여성 지수로, 김태우는 그런 지수를 이해하고 도와주지만 정작 자신의 상처는 치료하지 못하는 정신과 의사 석원을 맡는다.

두 배우는 영화 내용에 깊이 공감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담한 정사 장면에 대해서도 동의하는 등 "얼굴없는 미녀"에 보이는 열의가 대단하다. 김혜수는 지수의 매력과 시나리오에 흠뻑 빠져 적극적인 출연의사를 밝혔다.

편안한 이미지 속에 욕망을 숨긴 "석원" 역에 더 없는 적역으로 발탁된 김태우는 현재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홍상수 감독작품) 촬영 중으로 촬영이 마무리되는 12월 말부터 "석원"에 몰두할 계획이다.

김태우는 2004년을 "영화배우 김태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굳히겠다는 각오로 드라마 출연 제의도 거절한 상태다. 김태우는 영화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얼굴없는 미녀"의 이중적인 캐릭터 석원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촬영이 없는 날엔 김인식 감독과 제작진을 찾아가 작품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나누는 등 영화 속 "석원"연구에 한창이다.

김인식 감독의 두 번째 작품 "얼굴없는 미녀"에서는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는 사랑에 빠진 인물들의 이기적이고도 연약한 심리를 날카롭게 포착, 지독한 사랑이 낳은 섬뜩하고 슬픈 공포를 긴박한 드라마에 담아 선보일 것이다.

"얼굴없는 미녀"는 최고 영상 스타일리스트로 꼽히는 김우형 촬영감독과 임재영 조명감독이 의기투합, 한국영화 최고의 영상을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다.

예측할 수 없는 반전과 김혜수와 김태우의 열정적인 연기가 기대되는 에로틱심리드라마 "얼굴없는 미녀"는 2004년 1월 말 설원 속에서 크랭크인 해 7월 개봉예정이다.
기사입력: 2003/12/22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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