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태극기 휘날리며 전" 개최
장동건-원빈, 전쟁의 허무함 스크린에 담아
 
고영제 기자



내년 2월 6일 개봉 예정인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한국전쟁 속에서 전쟁영웅이 되어가는 형(장동건)과 변해가는 형을 증오하는 동생(원빈)의 모습을 통해 전쟁의 허무함을 그리고 있는 2004년 최고의 화제작이다.

<체험! 태극기 휘날리며 展>이 밝아오는 새해, 2004년 1월 10일부터 3월 14일까지 65일간 해운대 벡스코 특별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체험! 태극기 휘날리며 展>은 영화도시 부산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영화 체험전시회로 150억이라는 사상초유의 제작비가 투여된 강제규 감독의 대작 <태극기 휘날리며>의 영화스케일을 재현한 초대형 전시이다.

벡스코 옥외주차장에 설치되는 초대형 돔 전시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 관한 모든 것을 영상과 실제 소품, 세트장 등을 통해 생생하게 체험 할 수 있는 "태극기존(Taegukgi Zone)"과 <태극기 휘날리며>를 비롯한 영화의 특수기법등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무비 존(Movie Zone)" 2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4개의 테마관으로 조성되는 "태극기존"은 영화를 소개하는 태극기 주제관, 탱크, 짚차, 총기류등 전쟁소품과 기타 주요 영화소품을 전시하는 태극기소품관, 종로거리, 평양시가지, 대구역사, 낙동강 방어선 등 대규모 실재 영화세트가 고스란히 옮겨진 태극기 스토리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여 레이저 서바이벌 전쟁게임을 즐길 수 있는 태극기 전쟁체험관으로 꾸며진다.

"무비존"은 21세기 영화 기법들을 배울 수 있는 영화 특수기법 체험관, 3D 애니메이션 상영을 통해 실사와 같은 환상적인 3차원 영상을 제공하는 3D입체영화관, 영화도시 부산을 살펴보는 부산 영화특별시존으로 이루어져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태극기 스토리관은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쳐 제작된 50년대 종로거리와 영화 속 가장 인상 깊은 스펙터클을 선사하는 평양시가지, 실물크기의 증기기관차가 운행하는 대구역사와 전장의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낙동강 방어선세트가 재현되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고대하고 있는 영화 팬들에게 영화감동을 현장에서 미리 맛볼 수 있는 기회다.

무엇보다도 이번 전시회의 주목할만한 점은 역사, 전쟁, 영화를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생생한 현장학습의 장으로서의 역할이다.

<체험! 태극기 휘날리며 展> 은 전후세대들에게 한국 현대사의 아픔이자 민족 최대의 비극인 한국전쟁의 참상을 되돌아보고, 한국역사 재인식의 계기가 마련됨과 동시에 전전세대들에게는 50년대 생활상을 통해 추억과 향수를 맛 볼 수 있다.

영상문화에 대한 청소년들의 폭발적 관심과 영화매체의 교육적 잠재력으로 2004학년도부터 "영화"가 고교 선택과목으로 신설된 현시점에서 이번 전시는 전반적인 영화제작의 과정과 실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가치 있는 학습자료다.

<체험! 태극기 휘날리며 展>의 전시기간 중에는 극중 돈독한 형제애를 보여주며 열연을 펼친 장동건과 원빈의 팬사인회와 강제규감독의 영화강의를 들을 수 있는 영화교실, 스턴트 교실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되어 전시회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전시를 위한 1200평에 이르는 돔 전시관 설치는 12월 29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기사입력: 2003/12/22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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