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영화인에 심재명-안성기
젊은 영화 감독들 모임, 감독상에는
 
고영제 기자



젊은 영화 감독들의 모임인 "디렉터스 컷(Director"s Cut)"은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을 올해의 감독으로 뽑았다.

지난 18일 저녁 청담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디렉터스 컷" 모임에는 이현승, 박찬욱, 김지운, 봉준호, 허진호, 이재용 감독 등 40여명의 감독들과 최민식, 신하균, 송강호, 염정아, 문소리, 임수정 등 10여명의 배우들이 참석했다.

올해부터 신설된 올해의 영화인에는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와 배우 안성기가 선정되었다. "디렉터스 컷"은 안성기는 스크린쿼터 지키기에 공헌한 점을 심재명은 "바람난 가족"인터넷 펀드 공모로 한국 영화 투자에 새바람을 일으킨 점을 선정 이유로 밝혔다.

이무영 감독의 사회로 진행된 "디렉터스 컷 어워드"에서 <살인의 추억>의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장화, 홍련>의 염정아와 <바람난 가족>의 문소리가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올해의 신인 여자배우상은 <장화, 홍련>의 임수정, 신인 남자배우상은 <바람난 가족>의 봉태규와 <질투는 나의 힘>의 박해일에게 돌아갔다.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은 신인감독상을 차지했다.

CF 출연료를 스크린쿼터 기금으로 기탁한 김상진, 김인식, 장준환 감독과 도쿄국제영화제 상금을 역시 스크린쿼터 기금으로 기탁한 봉준호 감독에게는 공로상이 전달되었다.

올해의 제작자 상에는 <지구를 지켜라>와 <살인의 추억>을 제작한 싸이더스 차승재 대표가 차지했다.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수상작 선정에는 이현승, 허진호, 박찬욱, 민규동, 류승완 등 48명의 감독이 참여했다.

디렉터스 컷 수장자(작)

올해의 감독: 봉준호(살인의 추억)
남우주연상: 송강호(살인의 추억)
여우주연상: 염정아(장화,홍련), 문소리(바람난 가족)
신인감독상: 장준환(지구를 지켜라)
신인남우상: 봉태규(바람난 가족), 박해일(질투는 나의힘)
신인여우상: 임수정(장화,홍련)
공로상: 김상진, 김인식, 장준환, 봉준호
올해의 제작자상: 차승재(사이더스)
올해의 영화인: 심재명, 안성기


기사입력: 2003/12/23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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