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원정대 모두 모여라"
 
고영제 기자



2002년 월드컵의 붉은 물결과 함성이 살아있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의 CGV 극장에서 오는 주말 27일(토), 28일(일) 양일간 반지 원정대의 꿈이 실현되는 라인파티가 진행된다.

"라인파티"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이미 해외에서는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빈번히 진행되는 행사로 말 그대로 팬들이 함께 영화의 개봉을 기다리며 길게 늘어선 줄을 만든다는 데서 유래된 파티의 이름이다.

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사람들은 티타임 등을 가지면서 영화를 향한 애정을 맘껏 표현한다.

이번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라인파티는 영화 역사상 다시는 볼 수 없는 마지막 "반지" 시리즈를 기념하고 2003년의 끝자락을 <반지의 제왕>과 함께 보내고자하는 반지 원정대들의 간절한 마음이 담겼다.

반지 원정대에 의한, 반지 원정대를 위한, 반지 원정대의 PARTY

27일(토)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라인파티에서는 많은 재미있는 행사들이 진행된다. 반지 원정대들은 당일의 파티를 위해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사운드 트랙 또는 "톨킨" 앙상블과 같은 톨킨 관련 가수들의 노래 부르기, 직접 영화나 책 내용을 토대로 한 원정대들의 단막극, 코스튬플레이 등의 이벤트가 진행된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요정어" 낭독 대회이다.

<반지의 제왕>에서 엘프족으로 나오는 요정들의 언어를 따라하는 것으로 일반인들은 쉽게 엄두도 못낼 듯 하지만 반지 원정대라면 누구나 기본적인 엘프어는 섭렵하고 있다.

그들은 책이나 영화 속 엘프들의 대사를 그대로 따라하거나 직접 자작한 요정어 문구를 낭독하는 대회를 가질 것이라고 한다. 28일에는 <반지의 제왕:반지 원정대>,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 확장판과 함께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을 관람할 계획이다.

이번에 진행되는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을 위한 라인파티는 그 기획에서부터 신청까지 반지 원정대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사다. 이번 이벤트는 단 100명만을 선착순으로 신청 받아 진행된다.

기사입력: 2003/12/23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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