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위에서 소설읽기
<런어웨이> <반지의 제왕> <실미도> 등 베스트셀러 원작소설 영화화
 
고영제 기자



<런어웨이> <반지의 제왕> <실미도> 등 최근 탄탄한 원작을 기반으로 하여 영화화되는 작품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런어웨이>는 <타임 투 킬> <펠리칸 브리프> <의뢰인> 등 원작소설과 동명 영화를 동시에 흥행 시킨 바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존 그리샴의 소설 <사라진 배심원>을 원작으로 하는 액션 스릴러.

출판계와 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 존 그리샴의 원작이 오랜만에 영화화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총기 난사 사건을 둘러싸고 소송이 벌어지자, 무기 회사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고용된 랜킨 피츠(진 해크만)와 신념강한 변호사 웬델 로(더스틴 호프만)가 맞서 사상 초유의 대결을 펼친다.

이때 정체 불명의 여인 말리가 나타나 거래를 제안하고, 거대한 음모가 서서히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흥미진진한 두뇌 게임과 도무지 끝을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다.

영국 소설가 J.R.R의 동명소설을 토대로 만든 영화 <반지의 제왕>은 절대반지의 힘과 사우론의 음모에 맞서 싸우는 반지원정대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실사로 제작되기에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원작 발간 50여 년 만에 뒤엎은 피터 잭슨의 수작이다.

1971년, 북파 특수부대원들의 실화를 그린 <실미도>는 백동호의 원작소설을 근간으로 제작된 영화로 수십 년간 묻혀두었던 사건을 들쳐냈다는 점에서 이슈가 되었다.

이러한 원작소설들은 장르의 특성인 탄탄한 내러티브와 이미 수십만 독자들에게 검증 받은 극적 재미 등을 강점으로 스크린으로 옮겨지면서까지 많은 관심을 집중시킨다. 소설의 영상화는 지면과 영상의 차이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관객들에게는 흥미를 안겨준다.

존 그리샴의 명성에 알맞게 흥미롭고 빈틈없는 구성으로 <돈 세이 워드> <키스 더 걸> 등 스릴러물에 탁월한 재능을 갖춘 개리 플래더 감독, 더스틴 호프만, 진 해크만, 존 쿠삭, 레이첼 와이즈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춰 보다 완성도 높은 스릴과 반전을 선사하는 <런어웨이>는 2004년 1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기사입력: 2003/12/24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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