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 성형수술 했나?
안티팬들의 트집잡기 줄이어
 
서성훈 기자



11월 초부터 KBS 2TV 쇼 파워 비디오(방송 토요일, 5시)에서 MC를 맡아 진행해 오고 있는 핑클멤버 이진.

지난 11월 4일 신문기사에 MC발탁 소식이 전해진 후, 최근까지 KBS 쇼파워 비디오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를 비난하는 안티팬의 글들이 끊이지 않고 있어 문제다.

"눈밑 애교수술 했네? 코수술도 했구? 3개월 지나면 흡수되잖어. 반영구적으로 요새 하는데 없나?"(ID: 새미), "무지하게 고쳤네 그리 수술해서 주현이나 유리같이 예뻐지나? 뜯어 고쳐두 별로네."(ID: 구제숙)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한 이진을 두고 이뻐졌다고 말하는 팬들과는 달리, 반대로 안티 팬들은 성형수술 했느냐면서, 그에 대한 인신비방과 욕설도 서슴치 않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을 찾은 이진측 팬들은 "기분 나쁘네요. 그렇게 싫은데 여긴 왜 대낮에 들어와서 난리인가요?"(ID: 크리스마스), "제숙양은 얼마나 예쁜지 보고싶네요. 안티방에서도 이런식으론 글 안씁니다."(ID: 구재)라며 안티팬들을 꾸짖으며 이진을 옹호했다.

또, 자연산이라는 ID를 가진 한 네티즌은 "난 여지껏 이진이 성형수술했다는 이야기는 처음들어보네요. 했으면 진작에 했겠지. 왜 이제와서 했겠나? 괜한 사람 트집잡네."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희준의 경우도 비슷한 사례이다. 그는 안티 팬들으로 인해 심한 불면증과 대인기피증을 보이기도 하고 심적, 외적으로 갈등을 많이 겪었다.

문희준은 3집 "G선상의 아리아"에는 "작은 의자에 앉아 너의 그 검은 손으로 너의 인격을 죽여가, 생각 없이 내뱉은 너의 그 더러운 말로 평생을 상처로 살아가"란 안티 팬들의 절제없는 고질적인 비난에 대해 자성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진측은 공식적으로 안티팬들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연예인으로써 몇 년간 활동을 해오며 일부 안티팬들의 비방성 글들을 보고 "조금 부담스러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안티 팬들은 특정 연예인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사이버상의 익명성을 이용해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하면서 상대편 깔아 뭉개기와 비방을 일삼고 있다.

위와 같은 경우는 사이버 모욕에 해당된다. 사이버 모욕이란, 온라인 게시판이나 전자우편, 채팅, 쪽지 등을 통하여, 욕설이나 상스러운 내용의 언어폭력을 행사하는 행위를 말한다. 형법 제311조는 "공연히 사람을 모욕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이버상의 글도 오프라인과 똑같이 처벌받는 다는 걸 모르는 것 같다. 오프라인 즉, 현실세계에서 처럼 온라인에서도 마찬가지로 동일하게 처벌 받는다는 걸 알아야한다.내가 쓴 글으로 인해 타인이 피해보지 않을까란 것을 염두에 두고 게제해야한다.

그리고 안티문화도 올바른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 특정인이 자기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악의적이고 무조건적으로 분별없이 비판하기 보다는 그 사람의 잘못 된점, 고쳤으면 하는점 등을 차분하게 지적해주는 것이 정도(正道)인 것이다.

일부 과격한 네티즌에 의해서 전체 네티즌이 매도되는 것 같다. 아직 바른 안티문화가 자리 잡기엔 일부 네티즌 의식수준이 너무 뒤 떨어져 있는 듯하다.
기사입력: 2003/12/28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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