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스 포 첫 내한공연
3-4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 그윽한 하모니와 서정적 멜로디
 
고영제 기자



4인조 어쿠스틱 포크 밴드 브라더스 포(The Brothers Four)가 2004년 3일과 4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기타, 반조, 만돌린, 업라이트 베이스의 어쿠스틱 악기 구성에 풍부하게 조화된 음성은 브라더스 포만의 트레이드 마크다.

Try To Remember, Seven Daffodils, Greenfields, Green Leaves of Summer, Yellow Bird 등 주옥 같은 노래로 기억되는 브라더스 포는 부드러운 멜로디와 잔잔한 하모니로 지금까지도 전 세계 포크 송 팬들로부터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는 그룹이다.

4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 각지에서 투어 콘서트를 통해 한결 같은 음악 활동을 펼쳐온 브라더스 포는 국내에서는 70년대와 80년대 격변기에 대학가와 다운타운(지금의 명동)을 중심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국내 포크계를 주름잡던 가수 양희은은 브라더스 포의 "Seven Daffodils(일곱송이 수선화)" 를 번안하여 노래하여 히트 시키기도 하였는데, 브라더스 포의 음악을 국내 대중에게 보다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전 세계 투어 콘서트, 밀리언 셀러 기록, TV 출연, 백악관에서의 공연. 이는 1950년대 후반 워싱턴대학에 재학 중이던 4명의 대학생들에겐 무모한 꿈에 불과했던 일들이었습니다. 그러나 60년대로 접어들면서 브라더스 포는 전 세계 수백만의 가슴에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는 그룹으로 성장했다.

1000여회에 달하는 콘서트와 미국의 역대 대통령 4인을 위한 백악관 콘서트를 비롯해 오케스트라 및 유명 재즈 스타와의 협연 그리고 10여 개국을 투어하며 세계에 "미국 음악 사절단"으로의 활동을 했다.

"브라더스 포의 음악=미국의 음악"이란 등식이 성립 할 만큼 그들은 미국 포크 역사상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포크 리바이벌(Fork Revival)"이라 일컬어지는 음악 사조의 개척자이기도 한 이들은 아팔라치안 포크 발라드를 적극 수용하여 거침 없고 프로페셔널한 음악 활동을 보여주었다.

기사입력: 2004/01/03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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