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모" 채옥이, "살인 미소" 에 꽉~ 잡혔다
 
곽동휘 기자



"주인님에 대한 맹세=나는 절라 재수없는 주인님 앞에 몸과 마음을 대략 바쳐 딱 100만 충성할 것을 맹세합니다"

"다모"로 대한민국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인 히로인 하지원이 노비로 전락했다. 이 충격적 사실은 오는 16일 구정 극장가에 야심차게 개봉될 영화 "내사랑 싸가지"의 상황이다.

하지원이 분한 여고생 하영이 "피부가 장난 아닌 살인 미소"의 재원이 분한 형준의 초고가 스포츠카 렉서스 430을 파손해 수리비 300만원을 변상하게 됐다. 재원은 돈 대신 노비 계약서를 내밀고, 하영은 "왕 싸가지의"의 노비가 돼 엽기, 코믹, 발랄 러브스토리를 만들어 간다.

이 영화는 인터넷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기대를 얻어 엽기적이면서도 쿨한 젊은이들의 취향을 표방한 트렌드 코미디로 선보인다.

이 영화로 데뷔하는 신동엽 감독은 "동감", "유아독존"의 시나리오로 인정 받은 바 있는 주목 받는 신예감독이다.

신 감독은 이날 시사회에서 "첫사랑의 느낌으로 신선한 연출을 의도했고 아마도 상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재미있을 것"이라며 흥행의 자신감을 비쳤다.

이에 하씨는 "그동안 공포 영화나 무거운 이미지의 영화를 주로 했는데 시나리오를 본 후 재미있어 더 늦기 전에 발랄한 이미지의 역을 선택했다"며 "극중 털털한 성격이나 팔자 걸음은 평소 제 이미지와 비슷하다"라고 웃음 지며 말했다.

또 이번 영화가 첫 스크린 데뷔작품인 김재원은 하씨가 잘 챙겨 주던가의 질문에 "하지원씨가 흥행 배우이고 선배라 처음에 부담도 됐었는데 지원씨가 너가 동생이니까 많이 챙겨 줄께라고 했지만 챙겨 주기는 커녕(웃음) 촬영내내 감독님, 스탭분들이 잘 이끌어 줘 맘 편히 작업했다" 고 소감을 말해 시사회중 시종일관 끊이지 않던 웃음이 기자 간담회에 까지 이어져 영화의 유쾌함을 진하게 남겼다.

"내사랑 싸가지"는 2주 앞으로 다가온 구정, 16일에 방화 2편과 외화시리즈물과 함께 개봉될 예정이다.
기사입력: 2004/01/05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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