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모르면 간첩> 김정화 1인 홍보시위
이달 부터 개봉때까지 전국 6대 도시에서 홍보행사
 
김기영 기자



영화배우 김정화가 전국 6대 도시를 돌며 홍보 순회전에 나선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김정화가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 동시다발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김정화가 흡사 홍길동은 아닐진데... 현재 <그녀를 모르면 간첩>(박한준 감독 / M3엔터테인먼트, 해피엔딩무비 제작 / 쇼박스 투자 배급) 홍보 활동으로 밤낮없이 바쁜 그녀가 거리에서 홍보에 나선다니... 도대체 어찌된 영문인가?

오는 1월 30일 개봉되는 영화 <그녀를 모르면 간첩>을 홍보하는 영화공간에서는 무언가 눈에 뛰는 홍보 방법을 구상하던 중 김정화를 이용한 홍보 1인 시위를 기획하였다.

물론 김정화가 직접 거리를 돌아다닐 수는 없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김정화가 그려진 마스크를 쓴 홍보 도우미들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등 전국 6대 도시를 비롯하여 서울시내 인구 밀접지역인 신촌, 강남, 종로, 명동 등지와 서울시내 주요극장 입구에서 영화 홍보에 나선다.

얼짱 김정화를 모르는 당신, 김정화를 두 번 죽이는 일… 그러나 단순히 김정화의 마스크만 쓰는 것이 아니다.

현행법상 1인 시위는 집시법에 저촉되지 않는 점을 이용하여 김정화의 마스크를 쓴 홍보도우미가 “영화 <그녀를 모르면 간첩>에 출연한 김정화를 아십니까?

그녀는 지금 패스트 푸드점에서 위장 취업해 간첩활동을 하며 대한민국을 큰 혼란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유라는 얼빵한 삼수생이 그녀가 진짜 간첩인지도 모르고 죽도록 쫓아다니고 있습니다.

김정화를 보신 분은 사이버 수사대 [www.spygirl.co.kr]에 빠짐없이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영화 속 내용을 재미있게 표현한 카피문구와 김정화의 사진으로 제작한 홍보판을 들고 다니면서 일반인들에게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여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영화 <그녀를 모르면 간첩>은 공작금을 횡령하고 사라진 공작원을 잡기 위해 남파된 여간첩이 패스트 푸드점에 위장 취업하여 얼떨결에 얼짱이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삼수생의 이야기를 다룬 첩보 코믹 영화이다.

<그녀를 모르면 간첩>으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김정화와 공유의 로맨스 그리고 백일섭, 김애경, 남상미, 자두, 이광기 등 감초 연기자들이 펼치는 코믹연기까지 다양한 재미를 보여줄 작품으로 올 겨울 그들과의 특별한 만남이 기대된다.
기사입력: 2004/01/13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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