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데이의 선물 "Love Me If Yoy Dare"
 
김기영 기자



내 시선을 붙잡아버린 눈동자
입술 위에서 사라지는 미소
이것이 나를 사로잡은
그의 지울 수 없는 초상화예요

그가 나를 품에 안고
가만히 내게 속삭일 때
나에게는 인생이 장밋빛으로 보여요

끝없는 사랑의 밤은
커다란 행복으로 넘치고
고통과 슬픔은 사라져 버리지요
아, 죽음보다 강한 행복이여

그가 나를 품에 안고
가만히 내게 속삭일 때
나에게는 인생이 장밋빛으로 보여요

소꼽친구인 그가 남자로 보인다. 내 이름은 소피, 방년 8살! 귀엽고, 깜찍한 외모에도 불구하고...폴란드 소녀란 점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선 놀림감이다. 이런 내게 자알~생긴 줄리앙이 예쁜 사탕 상자를 내밀며, 내기를 걸어왔다.

운전기사 없는 스쿨버스 출발시키기, 꾸중하는 선생님앞에 쉬야(?)해 버리기 등은 그에겐 일도 아니다. 왜냐면, 능글능글한 눈 웃음으로 때우면 되니까...ㅋㅋ

그런 소꼽친구 줄리앙이 나는 너무 좋았다. 그런데, 17살이 되니까...그가 남자로 보인다. 다른 여자랑 애기만해도 질투가 나고...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를 사랑하고 있는 것 같다.

내기보다 짜릿한 그녀~~ 단지, 친구일 뿐이라고??
나는 줄리앙, 나도 8살! 우리 반 얼짱이며, 게임 짱이다. 공기놀이, 구슬치기, 사방치기가 시시해질 무렵, 소꼽친구 소피를 만났다.

결혼식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리고, 단어 찾기 수업시간에 도발적인(?)말들로 선생님을 화들짝 놀래키는 센스만점 소피는 "거친 내기의 세계"에 딱 들어맞는 내 친구이다!
당당하던 소피였는데, 17살이 되면서 나한테 딴 맘이 있는 눈치다. 사실 나도 내기를 핑계로 그녀를 좋아해 왔지만, 나의 결혼식까지도 내기로 망친 그녀를 용서할 수는 없다.

10년 동안 중단되었던 사랑게임이 다시 시작된다!
서로 절교를 선언한 지 10년...도시 설계사가 된 나는 사랑스런 아내와 함께 "완벽한 어른"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이 공허함과 외로움은 뭐지?! 그러던 어느 날, 나에게 어린 시절 소피와 함께 가지고 놀던 사탕상자가 배달되었다. 아무래도 중단했던 소피와의 게임을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이 영화는 사랑에 대한 환상과 사랑하고 싶은 연인과의 영원한 놀이에 대해 꿈꾸게 만든다.

발렌타인 데이에 꼭 봐야 할 영화. 커플이라면 무조건 표를 예매해야 하는 영화. 발렌타인 데이가 선택한 로맨틱 코미디 <러브 미 이프 유 대어(Love Me If Yoy Dare)>는 2월 13일 개봉한다.
기사입력: 2004/01/27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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