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애인을 빼앗고 싶다!!
영화 욕망 포스터 공개 - 세사람의 일그러진 욕망을 표현
 
김기영 기자



한 남자를 동시에 성적으로 탐닉한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 최초 HD디지털 영화 <욕망>(감독 김응수 | 주연 수아, 이동규, 안내상 | 제작 명필름)이 "기이한 불륜"을 담은 파격적인 포스터를 공개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장 기이한 불륜

영화 <욕망>은 한국에서 지금까지 한번도 시도된 적이 없었던 이성애적, 동성애적, 양성애적 관계의 "기이한 불륜"을 최초로 동시에 다루고 있다.

남편의 불륜 상대가 남자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된 로사(수아 분)는 남편에 대한 분노로 남편의 애인인 레오(이동규 분)에게 접근한다. 로사의 남편인 규민(안내상 분)에게 버림받은 레오는 자신을 유혹하는 로사와 가학적이고 탐닉적인 섹스에 몰입한다.

지금까지의 한국영화가 남편과 아내의 이성애적 불륜과 같은 상식적인 범주 안에서의 "불륜"을 다뤄왔다면, 영화 <욕망>은 가장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로사와 레오, 그리고 규민이라는 세명의 인물을 통해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맨 얼굴의 "욕망"을 정교하고도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다.

가장 파격적인 포스터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불륜"의 관계에 착안,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몸짓을 통해 세사람의 일그러진 욕망을 표현한다.

로사의 남편인 규민(오른쪽)의 시선은 아내가 아닌 자신의 동성애인 레오(왼쪽)에게로 향하고 있다. 규민의 아내인 로사(가운데)는 남편이 아닌 남편의 애인을 향해 도발적인 유혹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또 동시에 이들 부부의 애인이 된 레오는 로사에게 알몸을 맡긴 채 한쪽 팔은 사랑하는 남자, 규민의 어깨를 움켜쥐고 있어 이들의 관계를 격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기이한 불륜"을 대담하고 적나라하게 표현한 이번 포스터는 영화 <욕망>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파격적인 "불륜"에 대한 사회적 반향을 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욕망>은 오는 2월 20일 개봉예정이다
기사입력: 2004/01/28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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