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 마운틴(Cold Mountain)> 언론 시사회
 
김기영 기자



2004년 2월 5일 2시, 명동 중앙시네마에서 주드 로, 니콜 키드먼, 르넬 젤위거 주연 대서사 로망 영화 <콜드 마운틴> 언론 시사회가 있었다.

연인의 러브스토리를 다룬 1997년 찰스 프레지어의 소설 <콜드 마운틴>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 <콜드 마운틴>은 남북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숨 쉬는 모든 것이 바람에 꺼지는 촛불 처럼, 소리 없이 사라지는‘생명’의 가치와 마지막 희망은‘사랑’ 이라는 깨달음을 남겨주는 여운이 남는 대서사 로망 러브 스토리며 전쟁 영화다.죽음, 그리고 겨울
총을 맞은 후, 병동에서‘죽음’과 사투를 벌이며‘콜드 마운틴’ 을 떠올리는 인만.
매서운 겨울, 총에 맞아 고통 스러운 육체는 그의 고향‘콜드 마운틴’에서의 기억을 뺏어 가지 못한다. 짧은 만남이었고 단 한번의 키스였지만, 그에게는 수천 년의 소중한 추억의 시간이었다. 그러기에 더욱‘죽음’과의 사투에서‘생명’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녀를 만나야 할‘운명’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물 속을 거울로 비쳐보았어요. 거기에 비친 모습이 당신이었나요? 아니면 유령의 모습이었나요?” –아이다가 인만에게 쓴 편지-“우물 속을 거울로 비쳐보았어요. 거기에 비친 모습이 당신이었나요? 아니면 유령의 모습이었나요?” –아이다가 인만에게 쓴 편지-“호머의‘오디세이’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탁월한 필치, 전쟁 스토리가 아닌 강렬한 사랑의 드라마”
아카데미 상에 빛나는 안소니 밍겔라 감독은 이렇게 술회했다.“찰스 프레이저는 호머의 <오디세이>의 설정을 현대적으로 각색하여 온갖 위기와 위험을 무릅쓰고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한 병사의 긴 여정을 탁월한 문학적 필치로 창조해냈다. 극중 인만의 캐릭터는 자신의 긴 여정을 통해 수많은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용기, 로맨틱한 사랑, 허황된 자만, 여자들로부터의 유혹, 그리고 한 여자만을 향한 헌신 등이 시험받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인만은 육체적으로 험난한 모험을 겪어야 되며, 그와 동시에 정신적인 의지력을 요구하는 힘든 여정도 이겨내야만 한다."훌륭한 원작, 탁월한 연출
인만과 아이다, 그리고 루비의 운명적인 관계 및 사랑과 우정에 의해 생겨난 뜻밖의 용기와 힘, 그리고 평화를 갈구하는 소망과 의지력에 초점을 맞춘 잉겔라 감독.
찰스 프레지어의 원작 <콜드 마운틴>이 독자에게 찬사를 받는 만큼, 잉겔라 감독의 연출도 관객에게 박수를 맞기에 부족 함이 없다. 소설 속에서 독자가 느낀 그 감동을 스크린으로 끌어와 감독의 새로운 상상력으로 재현했다.

대 서사극 영화 <콜드 마운틴(Cold Mountain)>은 2월 20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기사입력: 2004/02/05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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