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9단 영주와 얼빵 9단 희철과의 사랑이야기
애정을 빙자한 사기극,
 
김기영 기자



2004년 2월 9일 월요일 종로의 서울극장에서 김하늘, 강동원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그녀를 믿지 마세요> 첫 언론 시사회를 가졌다.

주연 배우 김하늘과 강동원, 감독 배형준의 무대 인사에 이어, 시사회가 진행 됐다.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에서 없어서는 안 될 두 주인공을 연결 시켜주는 일련의 애정빙자사기극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사건에 우연히 휘말리게 되는 주변 인물들과 가끔 씩 툭툭 튀어 나오는 코믹한 대사들이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가 정통 로맨틱 코미디의 흐름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1998년 데뷔 작 <바이 준>을 통해 반항적인 청소년의 이미지로 강한 인상을 심어 준 김하늘.

<닥터 K>, <동감>, <피아노>에 이어 2003년 작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스타의 반열에 오른 후 2004년 멜로 <빙우>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를 소화 해 내며,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의 캐스팅 0순위로 각광받고 있다.

드라마와 모델 활동을 통해 얼굴을 선 보인 강동원.

로맨틱 코미디로 첫 데뷔 작을 치르며 행운을 거머쥐게 되었다. 그러나 극중 김하늘에게 맨주먹으로 맞는 등 혹독한 신고식을 치뤘다.

최근에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는 엉뚱한 사건과 억지 웃음을 끌어 내려 요소가 강했다. 그에 반해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는 적절한 코믹과 로맨스로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이끌어 낸다.



얼마 전이었어요...기차를 타고 여친에게 프로포즈를 하던 가는 길이엇어요. 그곳에서 처음 만난 그녀는 얌전히 자고 있는 중이었어요.

자리에 앉은 저는 프로포즈를 할 반지를 꺼내 보고 있었는데, 그런데 그만! 기차가 덜컹 거리는 바람에 반지가 그녀 다리사이로 들어가 버린 거예요~

전, 급한 마음에 반지를 꺼내려고 그녀 다리사이로 몸을 숙였는데...

그녀가 절 치한이라며 마구 때리는 것이었어요. 전 반지까지 잃어버린 나를 치한으로 오해하는 건 절 두.번. 죽이는 일이라고 했지만, 그녀는 코피가 날 정도로 절 패고 말았죠.

알고 보니 그녀는 사기9단의 프로 사기꾼이었고 저희 집에 반지를 들고 와서 제 약혼녀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저를 가족들에게도 마을 사람들에게도 왕따 신세로 전락시킨 전문애정사기범 주영주를 공개 수배합니다!

애정을 빙자한 사기극의 전말을 공개 할 로맨틱 코미디 <그녀를 믿지 마세요>는 2월 20일 공개한다.
기사입력: 2004/02/09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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