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 파격적인 포스터 공개
2002년 <나쁜 남자>의 뒤를 이을 또 하나의 충격 포스터!!
 
김기영 기자



코이프만을 두른 반라의 소녀

속옷 만을 걸친 채 낯선 남자의 손에 몸을 맡긴 소녀

2002년 <나쁜 남자>의 뒤를 이을 또 하나의 충격 포스터!!

김기덕 감독의 10번째 영화 <사마리아>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영화 <사마리아>는 유럽여행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서슴없이 원조교제를 하는 여고생들의 이야기로, 그 내용면에서도 사회적인 이슈면에서도 자신을 무시한 여대생을 창녀로 만드는 내용의 김기덕 감독의 2002년 작 <나쁜남자>의 연장선상에 있는 영화.

2002년 ‘내 애인 창녀 만들기’라는 파격적인 카피와 함께 거울을 보고 앉아있는 전라 여성의 뒷모습을 전면에 내세운 <나쁜남자>의 포스터는 그 내용만큼이나 포스터 만으로도 사회적으로 상당한 이슈를 불러 일으켰었다.

2004년 김기덕 감독의 차기작 <사마리아>의 포스터 또한 공개되자마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촬영 당시 실제 고등학생의 몸으로 원조 교제하는 여고생을 연기했던 곽지민은 포스터 촬영장에서 코이프(수녀들이 쓰는 두건)만을 쓴 채 반라로 촬영에 임했다.

아직 고등학생의 몸으로 원조교제 여고생을 연기해 낸 곽지민은 처음 노출이 심한 포스터 컨셉을 보고 촬영을 꺼렸던 것이 사실.

그러나 2003년 하반기 화제의 영화 <올드보이>의 포스터 작가 이전호 작가를 믿고 촬영을 진행, <나쁜남자>를 능가하는 파격적이면서도 충격적인 포스터를 촬영할 수 있었다.

두 가지 컨셉으로 진행 된 이날 포스터 촬영은 ‘여진’의 곽지민 버전과 ‘재영’의 서민정 버전으로 나뉜다.

수녀들이 쓰는 두건인 코이프를 쓰고 상반신을 노출한 곽지민은 "너희 중에 죄없는 자, 이 소녀에게 돌을 던지라”는 카피와 함께 청순함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묘한 매력을 보여준다.

서민정 또한 속옷 만을 입고 얼굴이 보이지 않는 낯선 남자의 손에 몸을 맡긴 채 “더러워? 내가 더러워?”란 파격적인 카피에 어울리는 도발적인 포즈와는 달리 앳된 미소를 띤 채 이중적인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파격적인 포스터 컨셉에 알맞은 털이 많고 힘있는 남자의 손을 찾던 이전호 작가는 마땅한 모델을 찾지 못해 고심하던 중, 마침 촬영장을 방문한 <사마리아>의 투자사 쇼이스트의 한 직원의 팔을 보고 현장에서 캐스팅 제의를 했다.

작품을 위해서 흔쾌히 촬영을 승낙한 이 초보배우는 촬영 도중 생각보다 과감한 노출에 적잖이 당황했으나, 신인 배우 서민정은 신인답지 않은 모습으로 능수능란하게 리드하며 촬영을 진행해 “역시 배우는 다르다”는 스텝들의 칭찬을 받기도 했다.

또한 서민정은 감독님의 요구보다도 더 대담하고 도발적인 포즈를 연출해 내 배우로서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나쁜 남자 두 번째 이야기’<사마리아>는 여고생 ‘여진’(곽지민 분)과 ‘재영’(서민정 분)이 유럽여행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원조교제를 하다 ‘재영’이 죽자 ‘여진’이 ‘재영’ 대신 친구의 남자들을 찾아가 매춘을 하고 우연히 아빠 ‘영기’(이얼 분)에게 현장목격을 당하게 되고 분노에 찬 ‘영기’가 딸의 상대남을 찾아 나서는 내용이다.

김기덕 감독이 직접 제작하고 ㈜쇼이스트(대표 김동주)가 투자와 배급을 맡았으며 5억원의 순 제작비가 들었다. 2004년 3월 개봉 예정.
기사입력: 2004/02/09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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