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액츄얼리
연기와 로맨스와 코미디가 잘 섞인 최고의 영화
 
김기영 기자


 

올 발렌타인데이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어 화제다.

‘연기와 로맨스와 코미디가 잘 섞인 최고의 영화’(dmldml2),‘잭 니콜슨과 다이앤 키튼의 연기는 환상적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만큼 멋지다’(cinexpress),‘제목부터 가슴을 떨리게 한다’(niceboy87),‘이보다 더 사랑스러울 수는 없다’(boddle),‘발렌타인데이에 보면 연인끼리 더욱 돈독해질 영화’(yoonpia) 등 최근 시사회 직후 쏟아지는 찬사와 함께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이 얻은 지칭은‘제 2의 러브 액츄얼리!’

지난해 개봉하여 남녀노소 전 연령층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사랑을 받았던 <러브 액츄얼리>는 크리스마스의 시즌 적인 특성에 맞물려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로맨틱 코미디의 새 장을 열어 화제가 되었던 작품.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역시 발렌타인데이라는 특수성에 힘입어 다시 한번 로맨틱 코미디 열풍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 예상되고 있는 화제작이다.

<러브 액츄얼리>가 연인들의 다양한 사랑법에 대한 보고서였다면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은 나이를 먹어도 풀리지 않는 영원한 숙제‘사랑’에 대한 똑부러진 해석이 곁들여진 사랑학 개론. 남성과 여성들의 심리를 탁월하게 포착했던 <왓 위민 원트>의 낸시 마이어스 감독답게 사랑하기 위해서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들며 전작에 이어 또 한번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러브 액츄얼리>의 10쌍의 연인들에 비해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의 연인들이 수적으로 열세이지 않을까 생각하면 오산. 부연설명이 사족이라 느껴질 만한 잭 니콜슨과 다이앤 키튼의 환상적인 연기궁합과 여기에 키아누 리브스와 아만다 피트가 가세하여 엮어내는 짜릿한 사각관계는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함을 선사한다. 연상남과 연하녀, 연상녀와 연하남의 역학관계가 주는 셀레임과 사랑의 묘미를 절묘하게 표현한 수작으로 세대와 성별을 초월해 인기를 끌 갖가지 요소로 무장한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각종 사이트에서 올 발렌타인데이 가장 보고 싶은 영화로 선정되는 등 젊은 층의 기대와 더불어 특히, 근래 영화 흥행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중년 관객층 동원이 예상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근래 보기 드문,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유쾌하고 상쾌한 로맨틱 코미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은 2월 13일 상큼하게 개봉한다.
기사입력: 2004/02/11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