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관심 집중
해외 언론 열띤 취재 진행...전지현, 아시아판 타임지 인터뷰 예정
 
김기영 기자

한국영화 최초 아시아권에서 동시 개봉하는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 이하 여친소>(곽재용 감독, 전지현 장혁 주연)에 대한 해외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초국적 프로젝트 <여친소>, 세계 언론 주목

지난 해 말 일본 요미우리, 마이니찌 등 12개 주요매체들이 <여친소>의 촬영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주연배우 전지현은 현재 세계 최고의 시사주간지 타임지(아시아판)와의 인터뷰 스케줄이 잡혀있는 상태. 여기에 지난 2월 7일(토) 중국과 홍콩 취재진이 촬영현장을 찾아 곽재용 감독을 비롯한 두 주연배우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류스타 전지현, 장혁
<엽기적인 그녀><클래식>곽재용 감독의 중화권 인기가 관심요인

<여친소>에 대한 연일 계속되는 해외언론의 끊임없는 관심은 그 초국적 제작 규모에서 비롯된 것이다. <여친소>는 "와호장룡" "영웅"의 프로듀서이자 홍콩의 영화사 <에드코 필름>의 대표인 빌콩이 전액 투자한 영화이며 전지현, 장혁 이라는 대표한류스타 캐스팅, <엽기적인 그녀><클래식>아시아권에서 흥행을 일으킨 곽재용 감독의 신작, 거기에 최근 국제적 수준으로 신장한 한국영화 제작진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져 아시아권 전역에서 동시 개봉할 예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이날 <여친소>의 촬영현장을 찾은 방송취재진은 중국과 홍콩 두 팀으로 중국 최고 규모의 방송국인 B-TV의 연예오락프로그램인 "Entertainment Life" 와 홍콩의 다큐 방송국 "RTHK"의 프로그램 "New Vision". 특히 홍콩의 "New Vision"은 아시아 각국의 가장 큰 이슈를 중심으로 그 나라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서 한국편은 급부상하는 영상산업을 집중 취재, 초국적 프로젝트인 <여친소>를 중심으로 홍콩에 한국영상문화를 3월 중순 경 소개할 예정이다. 중국B-TV의 연예오락프로그램인 "Entertainment Life"은 개봉 때까지 지속적으로 <여친소> 소식을 중국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겨울의 막바지, 매서운 한파가 덮친 인천의 모 폐건물에서 진행된 <여친소> 촬영장에서 하루를 꼬박 참여한 외국 취재진들은 순간순간 긴장감 있게 진행되는 촬영현장을 매우 진지한 모습으로 지켜봤으며, 곽재용 감독과 전지현, 장혁 역시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촬영 틈틈이 성의 있는 인터뷰로 화답했다.

스크린쿼터에서 배우들의 개인취미까지 다양한 질문 쏟아져

이들 취재진들의 질문은 각각 1시간이 넘도록 이어지곤 했는데, 곽재용 감독에게는 비약적인 한국 영화 산업의 발전에 대한 이해부터 스크린 쿼터 문제, 중화권에서의 <엽기적인 그녀>와 <클래식>의 흥행요인, 특히 전지현과의 두 번째 작업과 관련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전지현에 대한 코멘트를 부탁하기도 했다. 곽감독은 자신 특유의 감성적인 "사랑"에 공감해준 중국, 홍콩 현지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해외진출계획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사를 전했다.

전지현과 장혁에게도 역시 해외진출가능성 및 계획을 중심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방송취재팀은 현지 팬들을 대신해 궁금한 점들을 꼼꼼하게 질문하기도 했다. 전지현은 <엽기적인 그녀>로, 장혁은 <화산고>와 푸르덴 첸 감독의 <화장실 어디에요?>로 중화권에서의 대규모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며, 그래서 더욱 <여친소>에 대한 작품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며 시종일관 상기된 표정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편, 한국 배우들의 양성과정부터 각 개인들의 소소한 취미까지 꼼꼼하게 질문하던 홍콩 "New Vision"팀은 장시간 진행된 인터뷰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준비한 선물(명함 케이스)을 건네는 등 따뜻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여친소>, 현재 90% 촬영 진행, 4월 말 개봉예정

"아이필름"의 창립작으로 용감한 여경찰 경진(전지현 분)과 그녀를 지켜주고 싶어 하는 여고 물리선생 명우(장혁 분)의 아름다운 로맨스를 그려갈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는 기존의 잔잔한 로맨스와는 차원이 다른 박진감 넘치고 스펙타클한 볼거리와 함께 감동적인 로맨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는 현재 약 90%의 촬영을 마친 상태며, 후반작업을 거쳐 4월 말 개봉 예정이다.
기사입력: 2004/02/11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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