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용 <달마야, 서울 가자> 특별출연
 
고영제 기자

휴먼 코미디 <달마야, 서울 가자>에 탤런트 정한용이 극중 박회장으로 특별출연한다.

2001년 전국 400만 관객을 동원한 <달마야 놀자>의 속편인 <달마야, 서울 가자>는 스님 4명이 노스님의 유품을 전하러 서울에 있는 절로 내려갔다가 빚더미에 올라 있는 절을 지키기 위해 건달들과 벌이는 맞짱 한판을 그린 이야기로 정진영, 신현준, 이문식, 이원종 등이 출연하고 <아이언 팜>을 연출한 육상효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정한용이 맡은 박회장은 절을 몰아내고 그 위에 상가를 지으려고 하는 장본인으로 건달의 삶을 정리하고 싶어하는 범식(신현준) 일당에게 일자리를 주며 새로운 삶을 살아갈 기회를 만들어주는 아버지 같은 인물. 하지만 범식 일당에게까지 사기를 치고는 "성공하면 비즈니스고 실패하면 사기 아니냐"는 명언만을 남긴 채 사라져버리는 사기꾼이다.

박회장은 등장하는 씬이 많지는 않지만 범식 일당과 스님들에게 직접적인 갈등을 제공하고 범식 일당의 변화를 촉발시키는 인물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캐릭터였다. 때문에 크랭크인 시점까지 미정일 정도로 캐스팅이 어려웠다는 후문. 이에 제작팀은 <천국의 계단>에서 신현준과 자연스러운 부자(父子) 연기를 펼치던 정한용을 캐스팅했다고 전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정한용은 신현준이 출연하는 <달마야, 서울 가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흔쾌히 특별 출연을 허락했고 이 소식을 들은 신현준은 바로 정한용에게 감사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15일 크랭크인 한 <달마야, 서울 가자>는 5월말까지 촬영 마친 후 7월쯤 개봉할 예정이다.

기사입력: 2004/02/21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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