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주년 맞은 국민락커 김종서
 
이상철 기자



내년이면 시나위 결성 20주년이 된다. 당시로써는 생소한 하드락이라는 음악으로 주목받은 메탈그룹 시나위는 지금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중 눈에 띄는보컬 한 명이 있었는데 너무도 유명한 "김종서"다. 시나위 결성 초기인 84년 당시 높이 올라가는 키로 인해 그것에 대한 부담으로 입단한 지 한 달만에 퇴출 당하는 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독자적인 연습을 통해 팀의 보컬을 맡으며 음악생활을 하였다. 92년 솔로가수로 나오며 발라드 얼터널티브 스카 핌프록 하드코어 힙합에 테크노까지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을 뿐 아니라 직접 작사 작곡 편곡 연주 스크래치 프로듀싱까지 하는 등 음악적인 천재성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는 무명 보컬 시절 끼니는 거르고도 담배는 입에 물고 다닐 정도의 애연가이기도 했지만 돌연 금연을 하고 20년 가까이 길러오던 생머리를 단발로 자르는 등 변화를 보여주기도 했다.

서태지와 음악적 친구이기도 한 김종서는 대중가수로서의 데뷔시기와 취미 성격 장르도 일치하면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나위 4집 때 우드스탁이라는 연습실에서 둘은 처음 만났으며 한때 서태지와 아이들을 김종서가 발굴했다는소문이 나올 정도로 김종서는 당시에도 만능엔터테이너로써의 가능성을 보였다.

2집 앨범에수록된 시나위로는 명반에 속하던 "새가되어가리"는 김종서가 작곡하면서 대중락커로써의 기초를 닦았다. 2000년에는 그가 직접 음반제작자로 나서 실버스푼이라는 하드락 밴드를 발굴하기도 했다. 김종서의 새로운 선전이 기대된다.
기사입력: 2004/02/24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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