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어린신부>서 전격 가수 데뷔
영화 OST 녹음을 통해 가수 빰치는 노력 솜씨 선보여
 
고영제 기자



<어린신부>에 출연중인 배우 문근영이 전격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다름 아닌 자신이 출연한 영화 <어린신부> OST 녹음을 통해 가수 빰치는 노력 실력을 뽐낸 것.

지난 2월 20일 진행된 OST 녹음 현장에 참여한 문근영은 1988년 히트곡 이지연의 "난 아직 사랑을 몰라"를 깜찍한 댄스 버전과 경쾌한 테크노 버전으로 재편곡하여 불렀는데 노래 부르는 내내 힘든 기색 하나 없이 노래방에서 신나게 노는 분위기를 연출해 녹음실에 있는 모든 사람을 즐겁게 했다.

특히 랩뿐만 아니라 노래 실력 또한 수준급이어서 가수 데뷔 제안을 받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지연의 "난 아직 사랑을 몰라"는 문근영이 2살(1987년생) 때 나온 노래인데 어린 나이에 집안의 강요로 결혼까지 하게 된 "보은"(문근영)의 이야기를 가사로 옮겨 놓은 듯 하다.

문근영은 녹음이 끝난 후 "연기만 열심히 할래요"하며 애교 섞인 말투로 연기자의 본분에 충실한 여배우가 되고 싶다고 당당히 밝혀 무대에서 가창력을 뽐내는 문근영을 보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하지만 <어린 신부>의 OST에 수록될 예정이어서 문근영의 톡톡 튀는 상큼 발랄한 노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영화 <어린신부>는 바람기 철철 넘치는 대학생 "상민"(김래원)이 16살 꼬맹이 신부 "보은"(문근영)과 집안의 강요로 억지결혼을 하지만 마누라는 바람나고 결국 그녀의 바람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래원의 결혼사수기를 그린 코믹 멜로로 오는 4월 초 개봉할 예정이다.
기사입력: 2004/02/26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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