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진-이윤성 전격 합의 이혼
 
강상원 기자

개그맨 김국진(39)과 탤런트 이윤성(32) 커플이 끝내 협의 이혼한것으로 밝혀졌다.

김국진과 이윤성은 최근 양측 변호사를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협의이혼 확인서를 제출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 2002년 10월 17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결혼한 이들 커플은 1년 6개월만에 완전히 파경을 맞았다.

김국진과 이윤성 커플의 이혼 조건은 현재 이윤성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응봉동 아파트를 이윤성이 맡기로 하고 별도의 위자료 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국진은 그동안의 이혼 협의가 난관을 겪자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에 이혼조정신청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혼조정신청은 양측이 이혼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본 상태이나 재산분할 등 이혼조건에 대한 이견이 있어 조정기간을 거쳐 법원의 판결에 맡기는 것. 따라서 법원을 통한 마지막 이혼조정절차는 아직 남아 있으나 두사람은 변호사를 통해 협의이혼키로 하고 각자 동사무소에 이혼신고하는 절차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국진과 이윤성은 결혼 직후부터 끊임없이 불화설에 시달리다 지난해 8월 급작스런 파경 위기를 맞아 세인들을 놀라게 했다. 김국진은 이후 서울 창천동 부모집에서 기거해왔으며 이윤성은 신혼집인 응봉동 아파트에서 따로 생활해왔으며, 특히 김국진은 이윤성과의 파경설에 대해 일체 입을 열지 않고 한동안 잠행을 계속해 궁금증을 더했다. 다만 극소수의 측근에게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며 별거 사실을 간접적으로만 시인했었다.

김국진과 이윤성은 지난 2002년 MBC TV 시트콤 "연인들"에서 커플 연기를 펼치다 결혼에 골인한 드라마 부부. 그러나 지난해 5월 이윤성이 아이를 유산한데다 김국진이 골프와 방송 사업에 몰두하면서 불화가 싹튼 것으로 전해졌다. 주위에선 두 사람의 낙천적인 성격상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기대해왔지만 결국 파경으로 치달아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김국진은 올 초 개국한 애완방송(PET-ch)의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김국진의 오! 마이 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윤성은 방송 활동을 중단한 채 이혼의 아픔을 달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입력: 2004/03/17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