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 논란의 문제작 <고하토> 4월 23일 개봉!!
<감각의 제국> 오시마 나기사 감독, 금기시되어 오던 "남성간의 동성애" 소재로 삼아..
 
김기영



<감각의 제국>의 ‘오시마 나기사’ 감독이 투병 중 3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영화 <고하토>가 4월 23일 한국에서 개봉한다. <고하토>는 파격적인 ‘동성애’ 소재와 최고의 감독인 ‘나기사’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점만으로도 주목을 받았던 작품. ‘일본의 장 뤽 고다르’ 라는 평가를 받으며 다양한 작품들을 만든 오시마 나기사 감독은 <감각의 제국>(76년), <열정의 제국>(78년) 등의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해 이미 세계에서 그 능력을 인정 받았다.

오시마 나기사 감독이 13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은 <고하토>는 뇌졸증으로 쓰러져 생사를 넘나드는 병중에서도 휠체어 투혼을 발휘하여 완성해 낸 작품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신선조 사무라이 집단에서는 금기 사항이었으나, 사실상 암암리에 존재했던 사무라이 간의 ‘동성애’를 색다른 시선에서 바라본 영화 <고하토>는 사무라이 간의 비밀스런 사랑과 질투, 음모를 다루고 있다. <고하토>에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우이자 감독인 ‘기타노 다케시’, 재일 교표 감독인 ‘최양일’, 세계적인 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 아카데미 의상상에 빛나는 ‘에미 와다’ 등 화려한 캐스팅과 스탭진을 자랑한다. 특히, 모든 사무라이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비밀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매혹적인 사무라이 ‘카노 소자부로’ 역의 ‘마츠다 류헤이’는 첫 스크린 도전임에도 불구, 여자보다 더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묘한 분위기의 사무라이 역을 훌륭히 소화해 내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았다.

신선조의 새로운 사무라이를 뽑는 선발대회장. 여러 사람이 지원했지만 미소년 ‘카노’ (‘마츠다 류헤이’ 분)와 상당한 검술을 지닌 실력자 ‘타시로’ (‘아사노 다다노부’ 분), 이렇게 두 명이 선발되었다. 하지만 ‘카노;에게는 커다란 문제가 있었으니, 그건 다름 아닌 지나치게 출중한 그의 미모였다. 웬만한 여자들보다 더 아름다운 그의 미모에 신선조 총장도 이상한 관심을 보이고, 더구나 같이 선발된 ‘타시로’는 적극적으로 좋아한다고 말하며 대쉬를 한다. 이와 함께 신선조에 대항하는 무리가 생기고, 내부적으로는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등 신선조의 분위기는 점점 혼란스러워지는데...
기사입력: 2004/03/26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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