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분신사바> 크랭크인
3월 21일 전주에서 촬영 시작, 김규리·이세은·이유리 등 캐스팅
 
고영제



<가위> <폰>의 안병기 감독의 세 번째 공포영화 <분신사바>(제작 A-POST 픽쳐스)가 지난 21일 전주에서 크랭크인했다.

<분신사바>는 왕따를 당하던 여고생들이 절실한 마음으로 부른 "분신사바" 주문이 현실이 되며 엄청난 저주를 몰고 온다는 내용의 공포영화로 드라마 "야인시대" "대장금"에서 차가운 역할을 주로 맡았던 이세은이 분신사바를 통해 과거의 저주를 불러내는 여고생 "유진" 역을, 드라마 "노란 손수건" "스무살" 등에 출연한 이유리가 과거 자신에게 얽힌 저주의 원한을 풀고 싶은 여고생 "인숙" 역을 맡아 각각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민다. 그리고 <가위> <여고괴담>에 이어 다시 돌아온 호러퀸 "김규리"가 사건의 중심에서 저주의 실체를 맞닥뜨리는 의문의 미술선생 "은주 역"으로 변신한다.

영화 <분신사바>는 한국의 학원가를 강타했던 영혼을 부르는 주문 "분신사바"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과 김규리, 이세은, 이유리 3명의 호러퀸을 등장시키며 올 여름 가장 무서운 영화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특히 최고의 호러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여배우들의 연기경쟁과 공포영화의 흥행신화를 이어간다는 제작진의 각오로 어떤 현장보다 그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크랭크 인에 앞서 치러진 제작고사 행사에는 안병기 감독의 <가위> <폰>에 출연했던 하지원이 김규리를 응원차 방문해 우정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로 전주에서 촬영될 <분신사바>는 6월 중순까지 촬영을 마친 뒤 오는 7월, 여름 극장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브에나비스타가 배급을 맡았다.

기사입력: 2004/03/29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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