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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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만(灣)을 둘러싼 샌프란시스코반도 초입에 위치해 있는 산타클라라 일대는 첨단기술 연구단지이다. 배이 지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세계여러 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은 앞을 다투어 이곳에 건물을 짓고 사무실을 임대해서 IT, 반도체등 첨단기술을 연구하고 창조해내는 지역이였다.

반도체 생산뿐만 아니라, 반도체가 만들어내는 온갖 종류의 마이크로일렉트르닉 관련기업도 약 80여개사가 참여해있고, 첨단기술분야에서의 기술혁신, 벤처비즈니스, 벤처캐피털에 의해서 일대 산업복합체가 형성되어 있다.

이곳에서 급성장한 대표적 기업으로는 페어차일드 ·인텔 등의 반도체 관련기업이 있으며, 국내,외 기업으로는 1983년의 하이닉스(현대전자)를 비롯하여 삼성, 엘지, 시스코. 마이크로 소프트, 소니, 아이비엠 등 IT기술회사 및 전자회사가 진출해있다.

하지만 지금에 실리콘 밸리는 2003년 경기 지표에서 경기침체로 인해 많은 어려움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있다.

산호세 머큐리 신문사의 리서치에 의하면 1월달안에 산타클라라 지역에서만192,300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2000년 12월에는 지역노동인구의 최고 18%까지 많은 직장인들이 직장을 잃었다고 전한다.

그중 30%만이 정규직에서 일을하고 있으며, 40% 임시직이나 개인 사업, 그리고 나머지 30%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자신의 이력서를 들고 다른회사를 방문하거나 인터넷의 구인광고를 서핑한다고 전한다.

다시 직장을 구한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예전에 받았던 혜택이나 월급은 기대 이하의 수준이지만 모두 만족해하고 있다고 덧 붙였다.

뉴스나 기타 미디어에서는 경기가 조금씩 낳아지고 있다고 언급을 하지만, 실질적으로 실리콘 밸리에서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 한인들이나 직장인들은 아직도 현실로 다가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이라크와의 전쟁문제, 캘리포니아의 재정위기등은 고도의 성장을 만들어낸 실리콘 밸리에 침체를 더욱더 어렵게 만들고있는 상황이다.

많이 비어있는 건물들, 아파트와 집들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고, 한달 집값은 예전에 비해 20%나 하락했다. 더우기 경기 침체속에서도 살아 남아있던 대, 소기업들까지도 타주로 이주할 계획까지 있어 실리콘 밸리의 앞날은 안개속에 있다.

기사입력: 2003/12/21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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