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검색 열풍" 올해 인터넷 최대 뉴스
"2003 사이버 세상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10대 뉴스-키워드 선정
 
진선미/강성태 기자

벅스뮤직의 위법논란 등 올 한해 인터넷 세상을 뜨겁게 달궜던 10대 뉴스와 10대 키워드가 발표돼 시선을 끌고 있다.

인터넷 문화를 탐구하는 젊은 연구인 모임 사이버문화연구소는 23일 인터넷에서 일어난 각종 사회, 문화적 사건들 가운데서 문화적으로 의미있다고 생각되는 이슈들을 선별해 연구위원과 회원들의 논의를 거쳐 "2003년 사이버세상 10대 뉴스와 키워드"를 선정 발표했다.

사이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한 지식검색 열풍이 올 한해 최대의 뉴스로 선정됐으며,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일종의 개인 사이트 라고 할 수 있는 블로그 열풍을 두번째 뉴스로 꼽았다.

e조은뉴스 등 인터넷 미디어 급부상

정보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올 한해 최고의 이념논쟁을 이끌었던 교육행정정보화시스템(NEIS)논란과 "오마이뉴스", "e조은뉴스" 등 인터넷 언론매체의 급부상을 각각 3-4위로 선정했다.

특히 음반협회와의 저작권시비에 따른 법적공방으로 유료화를 선언한 "소리바다"와 무료음악사이트 "벅스뮤지"의 법정 투쟁이 5번째 뉴스에 올라와 눈길을 끌었고, 그 다음으로 "다모", "얼짱", "딸녀", "솔로부대" 등 아직도 여전한 폐인 신드롬이 6위를 장식했다.

이밖에 새해 벽두부터 몰아 닥친 "1.25 인터넷 대란"을 비롯, "온라인게임 사전등급제", "SK 텔레콤, 네이트, 싸이월드 합병", "프리첼 다시 무료화로 후퇴" 등이 각각 7-10위에 올려졌다.

"얼짱" 인터넷 신조어 탄생

또 사이버문화연구소가 선정한 인터넷 키워드 10선에는 "얼굴 짱’의 줄임말로 이미 인터넷상에서는 신조어이자 은어가 돼 버린 "얼짱"이 단연 첫번째로 선정됐다.

합성사진의 열풍을 몰고 온 "디카/폰카"는 "얼짱의 뒤를 이어 2위에 랭크 됐으며, "미니홈피(싸이질)"과 "유비쿼터스(UBIQUTOUS), "외계어"가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인쇄매체가 독점해 온 소설 또한 인터넷에서는 예외가 아니었다.

잇따른 베스트셀러로 영화에서 흥행에 성공하고, 스타작가를 탄생시킨 "인터넷소설"이 6번째에 올려졌으며, 신종 사이버 성매매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조건만남"과 우유송을 필두로 한 "엽기송"이 각각 7-8위에, "플래시몹", "딸녀/
기사입력: 2003/12/23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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