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격차, 휴대폰이 줄인다
기술발전-저가격-이동성이 정보격차 줄인다
 
김상욱 기자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휴대폰이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간의 정보 격차(digital divide)를 줄이는데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보는 컴퓨터에 의해서 보급 확산되는 것으로 생각해 왔으나 휴대폰 기술의 발달이 컴퓨터를 앞지르며 정보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비비시>방송 인터넷 판 23일(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미 워싱턴 소재 월드워치(Worldwatch Institute)는 선진국에서 휴대폰 가입자 인구가 급속하게 증가 과거 10년 간 25%이상이 늘었다고 말했다.

월드워치의 보고서는 1992년 237명단 1명이 휴대폰을 사용하던 것이 2002년도에는 세계 인구의 5분의 1이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휴대폰은 컴퓨터보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며 이동성이 있어 컴퓨터 보다 정보격차(communications divide)를 줄이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도에 최초로 휴대폰 가입자 수가 11억 5천만 명으로 10억 5천만 명의 가입자를 가진 일반 고정 전화를 앞서기 시작했다. 가입자 증가는 곧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오고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은 정보 격차를 줄이는 당초 예상치 못한 효과를 보이도 있다.

따라서, 속속 새로운 휴대폰 네트워크가 비용을 낮출 수 있으며 더 빨리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만들어가고 있다. 기존의 구리선으로 된 고정 전화선은 휴대폰과의 다툼에 멀찌감치 밀려나고 있는 것이다.

월드워치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전화 접속은 휴대폰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극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999년 우간다는 기존 고정 전화를 휴대폰이 앞서기 시작했고,. 다른 30여 아프리카 국가들도 이와 같은 현상이 줄을 잇고 있다.

인터넷 접속 또한 휴대폰 기술 발전 덕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무선 접속을 가능하게 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정보 접근이 가능해졌다.

1992년 세계 인구 778명 단 1명만이 인터넷을 사용했었다. 그러나 2002년도에는 10명당 1명이 인터넷 접속을 하게 돼 엄청난 증가율을 보였다.

월드워치는 그러한 눈부신 발전으로 사람들의 삶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실질적인 이익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시골에 있는 농부가 시장정보를, 기능을 가진 장인이 고객에게, 환자가 의사에게, 학생이 선생에게 연결함으로써 인터넷은 경제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월드워치는 말하고 있다.

기사입력: 2003/12/24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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