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수소 자동차, 세계최초 4천km 달려
日대학생들 제작, 배기 방출물 마셔도 이상 없다
 
김상욱 기자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수소와 태양열 연료 자동차가 4,085km의 포장 도로를 따라 호주 횡단이라는 럼청난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이 행사 기획자는 이번 장거리 주행으로 청정 자동차의 장거리 주행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자동차는 호주 퍼스(Perth)에서 시드니까지 사막을 가로질러 9일 이상 달려 수소-태양열 연료 자동차의 내구성을 시험할 것이라고 <아에프페(AFP)>통신이 27일 (현지시간)보도했다.

이 행사를 기획한 한스 톨스트룹은 “우리는 9일 아니라 4일 안에 주파할 수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자동차는 신화적인 고대 그리스 태양신과 물의 신의 이름을 합성해 “아폴로딘”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으며, 일본 도쿄의 타마가와 대학 학생들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정 연료 자동차 방출물질은 ‘순수 물’로 구성돼 있어 전혀 오염물질이 없다. 이를 증명이라고 하듯 시드니 루시 턴불 시장은 자동차가 시드니에 도착한 후 배기구에서 나오는 방출 물을 컵에 담아 마셔 보였다.

20년 전 호주에서 태양열 연료 자동차 경주를 개척한 톨스트룹 행사 기획자는 이번 태양열-수소 연료 자동차 여행은 전통적인 기존의 내부 연소 엔진을 대체할 것을 기대하고 얼마나 이 연료장치가 발전됐는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며 실 한오라기의 희망이지만 이 기술이 상용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세계의 유명 자동차 회사들이 이런 차를 만든 것이 아니라 영리하고 도전적인 대학생들이 이런 자동차를 제작한 것이 얼마나 위대한 일이냐며 대견해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기사입력: 2003/12/28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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