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디오+오디오" 보드게임 시장 불붙어
연간 15억여만 달러 시장규모, 올 DVD 미국가정 50% 보급 예상
 
김상욱 기자

이제 기존의 단순한 보드게임은 재미가 없다.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편을 갈라 즐기던 "퍼즐의 열쇠"나 "트위스터"같은 보드게임에 멋진고 박진감 넘치는 화면, 음향효과, 음악 등이 가미된 CD나 DVD가 혼합돼 개발된 비디오게임이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보드 비디오게임이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왔다. 2002년 하반기부터 캐릭터 상품, 스타사진, 인형 등의 제품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반면, 보드 게임과 퍼즐 게임 매출신장이 괄목할만하게 신장돼오고 있으며 동년 상반기에 비해서 19%나 성장 시장 규모가 15억 5천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는데 이는 멀티미디어 신제품에 기인한 것이라고 시장 조사가들이 분석했다.

미 최대의 완구업체인 미 하스브로사는 "게임 제품은 시대에 따라 늘 변화해야 한다. 보드 게임 역시 기술의 발달, 문화와 유행의 변화를 놓치지 않고 반영하며 계속 변화를 해 나간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멀티미디어 제품은 CD나 DVD 플레이어의 확산을 반영한다. DVD플레이어는 가장 빠르게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 미국 가정의 보급률은 2001년 25%에서 올해 말에는 50%로 예상되고 있다.

하스브로사의 경우, 이러한 기존의 유명 보드게임에 신기술을 채용 새로운 버전으로 제작하는 작업에 단연 두각을 나타내며 시장 석권에 매진하고 있다. 예전의 트위스터 게임과는 완전히 다른 신제품 "트위스트 무브(19.99달러)"는 CD를 통해 박진감 넘치는 음악과 함께 나오는 음성 명령에 따라서 순서가 정해지도록 돼 있다.

또한‘일렉트로닉 토킹 클루 에프엑스(Electronic Talking Clue FX : 29.99달러)"란 게임은 DVD에 의해 아주 괴기스러운 배경 음향 효과와 생생한 목소리가 영상과 함께 전해져 보다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또,‘문화 산책 게임(Trivial Pursuit Pop Culture DVD game : 34.99달러)"은 유명한 장소, 유물, 유명 인사들의 영상을 보며 더욱 생생하게 기억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젊은 층에 큰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기사입력: 2004/01/05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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