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백신 "안철수연구소" 기지개 "활짝"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윤광원 기자

체력단련으로 몸 만들기를 끝낸 대한민국 백신업계 대표선수 안철수연구소의 지난해 4분기 백신매출액이 드디어 "마의 60억원"을 넘어섰다.

안철수연구소의 백신 분기매출액은 지난 2002년 1분기이래 55억원 수준으로 정체돼 있었으나, 작년 4분기에는 처음으로 60억원 벽을 돌파,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21.2%, 20.5% 증가한 65.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시장점유율 60%를 넘는 동사의 시장지배력 확대로 인한 백신 공급 증가에 기인한다.

2003년 백신부문의 총수주는 249억원(전년대비 15.8% 순증)으로, 이중 89.6억원이 금년으로 이월됐다.

비록 연간 백신 매출액증가율은 2.6%의 소폭에 그쳤으나, 백신 총 수주 증가폭은 1년 주기로 라이센스를 갱신하는 동사의 백신 영업모델을 감안할 때, 향후 영업전망의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수익성에 있어 최대의 리스크인 220억원의 관계회사 관련 투자유가증권도 지난 2002∼2003년중 부실 관계사의 유가증권을 대거 정리, 동사의 재무건정성도 급격히 향상됐다.

아울러 작년말 현재 61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매년 25억원 수준의 이자수익이 발생될 예정인 점도 수익성 향상을 배가시킬 전망이다.
기사입력: 2004/01/26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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