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신종 이메일 바이러스 기승":
 
케빈 박 특파원


미국의 워싱턴DC 지역에 "인터넷 "이메일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번 이메일 바이러스는 "배달불가"(undeliverable)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6일부터 각 컴퓨터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데, 이미 수백만명의 주민들이 이같은 이메일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수신자와 송신자도 그동안 전혀 알 수 없었던 발신처가 아니라 "goodluck@www.joongang.co.kr"이나 "ggong2@hanmail.net" 등 확실한 발신처를 달고 있어 수신자가 무슨 이메일인지 확인토록 유도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컴퓨터 보안업체인 시만텍사는 "노바그"(Novarg), 트렌드 마이크로사는 "마이메일"(MiMail) 또는 다른 바이러스 업체들은 "마이둠"(MyDoom)이라는 이름으로 각각 부르고 있는 가운데 메일을 열게 되면 "The message cannot be represented in 7-bit ASCII encoding and has been sent as a binary attachment" 또는 ""Mail transaction failed. Partial message is available."라는 문구가 나오게 된다.

시만텍사의 한 관계자는 "컴퓨터가 이번 신종 이메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시스템내부에 백도어를 셋업해 해커가 네트워크 리소스에 접근할 수 있는 프록시로서 감염된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또한 서비스 공격의 거부를 실행하고 특정 라인을 잼시키기 위해 가짜 데이터를 타겟 사이트에 송신하게끔 프로그램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버지니아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어제 수신자의 신원이 확실한 것처럼 보이는 이메일이 있어 오픈시켜 봤는데 열어놓고 보니 바이러스인 줄 뒤늦게 알았다"면서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확실하게 감염된 거 같은데 컴맹 수준이어서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 당황스러웠다"면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기사입력: 2004/01/28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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