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옛날의 향수를 느껴 보세요
 
강상원 기자

한때 큰 인기를 얻었지만 이젠 향수로만 남은 제품들이 인터넷을 통해 다시 인기를 되찾고 있다.

온라인 경매 쇼핑몰 업체인 옥션(www.auction.co.kr)에는 구형 휴대폰, 타자기, LP판 등 쉽게 구하기 힘든 제품들이 마니아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PC보급으로 자취를 감춘 타자기는 대표적인 단골상품이다. 전자타자기는 물론 20년대 영문 타자기를 비롯, 1870년대 미국에서 제작된 헤밍턴 타자기 등 20여대가 올라와 있으며, 기본 20,000원 이상으로 449,000원에 판매가 되는 것도 있다.

LP판도 500여장이 거래되고 있다. 모짜르트, 베토벤 등 클래식 앨범을 비롯, 흘러간 옛 가요, 추억의 팝송 등 다양하다. 희귀판을 제외하고는 100장 세트 가격은 10만원 내외로 비교적 가격도 저렴하다. LP판이 인기를 끌면서 20종 이상의 턴테이블 거래도 활발하다.

이곳에서는 60년대 생산된 흑백TV 가격도 웬만한 컬러TV 못지않은 30만원선에 판매된다.

이외 30년대 제작된 태엽형 괘종시계, 명품반열에 오른 니콘의 FM2, 캐논 EOS시리즈 수동식 카메라는 물론 삐삐, 롤러스케이트, 퀵보드 등도 거래되고 있어 옛날의 향수를 다시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수 있다.
기사입력: 2004/02/11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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