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여성, HIV양성반응자수 늘어 비상
美, 매년 1만 6천 사망, 4만 신규 감염자 발생
 
김상욱 기자

미국 뉴욕 여성의 1/3이 새로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또, 미 에이즈 전파에서 있어 그동안 남성과 여성간의 에이즈 증상 성별 비율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1981년 처음으로 증상이 나타난 이후 에이즈로 미국인 사망자는 거의 50만 명이었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동성연애와 정맥주사 사용자들로 알려졌으나, 최근 몇 년 사이에 시험에서 에이즈를 유발할 수 있는 HIV 양성 반응을 나타낸 사람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연구결과를 인용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간)보도했다.

뉴욕시 보건 및 정신 위생부가 집계하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출간한 자료는 2001년도에 35%에 해당하는 6,662명의 새로운 에이즈 바이러스 양성 반응자가 뉴욕여성 중 추가로 보고됐다고 밝히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매닝박사는 연구 결과를 말하면서 뉴욕시의 HIV 전염자는 남성, 비 히스패닉계 흑인 및 25세에서 44세 사이의 사람들에게 집중돼 있었으며, 흑인들의 감염 비율은 2001년 뉴욕시에서 HIV 신규 증상자의 54%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연구 결과는 2001년도 이전에는 뉴욕의 에이즈 바이러스 증상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 중 28%는 여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던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수잔 매닝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에이즈 바이러스 예방 프로그램을 향상시키지 않으면 안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닝 박사는 또 남성과 히스패닉계 흑인을 중심으로 에이즈 증상 고 위험자들에게 초점을 계속 맞춰왔지만 이번의 결과로 여성과 젊은이들에 대한 예방 노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에서는 매년 약 16,000명이 에이즈로 사망하고 있으며 4만 여명이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새로운 연구결과는 미국에서의 에이즈 바이러스 부활 공포를 가져오고 있으며, 과거에 보건 당국은 흑인과 정맥주사약 사용자들 사이에서 에이즈 바이러스 증가 위험성을 경고했었다.

또, 게이와 양성애자 남성들 사이에서 성병인 매독 발병이 많았으며 이러한 성행위로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연구 결과는 보여주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올해 초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정기적인 에이즈 바이러스 테스트를 임산부 여서, 정맥주사약물 사용자 및 안전하지 않은 상태의 섹스에 몰입하는 사람들에게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기사입력: 2004/01/01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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