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추억의 향수를 파는 재래시장
경기 일산 5일장, 뻥튀기 먹어가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김동우 기자



대형 할인 마트나 백화점이 많은 현대 사회에도 재래시장은 가장 사랑받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일산 5일장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역 부근에 위치해 있다.도로변을 따라 100미터는 넘는 시장이 자리잡아 온정을 파는 일산 5일장은 항상 사람이 붐빈다.

그 중 사람들의 추억이 가득 담긴 뻥튀기 장사가 특이 눈에 띈다.뻥튀기 아저씨는 "뻥이요~" 또는 호루라기를 불어 먼저 신호를 한뒤 뻥튀기 기계를 열어내면 한바가지였던 마른 곡식이 몇배보다 크게 튀겨져서 나온다.

바가지로 자신이 튀길 것을 줄지어 놓은 아주머니들은 튀겨진 다른 사람의 뻥튀기를 먹어가며 이야기를 나누기도한다.그리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튀김 장사 부터 생선, 나물, 심지어는 옷, 생활용품까지 없는 물건이 없다.

사람이 많아 지나가기도 힘든 길목을 사람들은 두껍게 입은 옷을 스쳐지나가면서도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몇천원밖에 안하는 옷이며, 5마리 갈치가 1만원인데 그걸 흥정하며 시비가 붙기도 하지만 서로간의 정을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싸고 맛있는 음식을 살 수 도 있다. 그 외에 조그맣게나마 자리잡아 음식을 먹을 수 도 있어 구경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이런 것이 재래시장의 맛이 아닌가 싶다. 이런 일산장은 3,8 일 식으로 5일을 주기로 열린다.

하지만 너무 많은 차들의 주차 문제로 교통이 불편한 점은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다.시장을 오는 사람들은 좀 더 주차 문제에 의식해야 할 것이다.
기사입력: 2004/01/08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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