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문화유산, 의상으로 표현 "눈길"
세계 패션계의 황제 크리스챤 디올 - 이집트에서 컨셉
 
특파원



크리스티앙 디오르 또는 크리스챤 디올(Dior, Christian)이라 불리우는 세계적 패션 회사에서 2004년 지난 19일 파리에서 이집트패션쇼를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크리스챤 디올은 뉴 룩(New Look), 미스 디오르(Miss Dior)등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남녀 의류와 액세서리, 향수, 화장품 등을 내놓아 패션계의 황제로 군림했다.

뉴룩의 창시자인 크리스챤 디올은 패션 세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디자이너 가운데 한 사람이지만, 실제로 실무경력은 매우 짧았다. 활동 기간이 단 10년 뿐이었는데도, 패션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이름 가운데 하나로 세계패션사에 기록 되어있다.

이번 2004년 패션쇼 컨셉인 이집션(Egyptian)으로 디자인된 의상들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보존이 잘 된 이집트 문화가 이번 패션쇼를 통해 빛을 발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집트만큼 문화유산이 풍부하고, 잘 보존된 과거를 소유하고 있는 국가도 드물 것으로 생각된다.

이집트 고대 유물의 상징인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문명은 5,000년이 지났어도, 현대인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으며, 현대 이집트는 이슬람 문화의 중심지로 동서양과 신구의 교차로에 서있다.

고대 유물들이 말해주듯이 나일강 상류에는 약 60,000년 전부터 인류가 살고 있었고, 고고학적 발견들은 기원전 3,300년에 이미 전제정치와 종교문화가 출현했음을 보여준다. 그 이후로 나일 삼각주의 하 이집트와 상류지방인 상 이집트를, 상 이집트의 메네스, 첫번째 파라오가 통일시켰다. 역사 연구가들은 이집트 역사를 크게 고대, 중대, 새로운 왕국기, 그리고 후대로 나누어져 있다.

이집트인들은 절대적 통치자인 파라오의 지배하에 살았고, 파라오는 신적인 존재였으며, 오직 파라오의 책임하에 사람들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다.

이집트인이 아닌 프랑스 대표 패션회사인 크리스챤 디올에 의한 이집트의 역사적 인물, 미이라, 동물 수호신, 피라밋등에서 컨셉을 얻은 상징적인 색감과 도안은 2004년 디올의 패션쇼를 보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이집트문화의 위대함과 너무나도 잘 보존해온 후손들의 노고가 빛을 발하는 자리였다.

기사입력: 2004/01/23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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