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권 여성, 「명예살인」공포
결혼상대 이외의 사람과 성교섭 女, 부친 등이 살해 관습 남아
 
박선협 기자

아랍이슬람 사회에는 지금도, 결혼상대 이외의 사람과 성교섭을 가진 여성을 부친등이 살해하는 「명예살인」이라 불리는 관습이 남아있다.

후세인정권붕궤후, 이라크 키르쿠-크에 만들어진 여성들의 보호은신처를 현지기자가 방문취재 세계의 통신망에 올랐다. 가족과 이별, 생활하는 여성들은「장래에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서글픈 가슴 속을 털어놨다.

명예살인은, 여성이 결혼상대 이외의 사람과 성교섭을 가진 것을 아버지나 가족이 불명예라고 느껴,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는 살해도 용서한다는 아랍사회의 관습에서 태어난 것.

아랍각지에서 이러한 관습은 여전히 남아있으며, 노동자공산당은 「91년부터 2003년까지 쿠르드자치구에서만, 9000건이상의 『명예살인』이 발생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보호은신처는 주로 절간(寺)으로「안전가옥」이라고 불려지며, 키르쿠-크의 노동자공산당이 작년 6월에 설립했다. 바-트당이외의 조직활동이 엄하게 제한됐던 후세인정권하에서는「안전가옥」은 없었다.

「안전가옥」은 키르쿠-크시내의 민가를 이용. 노동자공산당의 일부이외에는 그 존재를 비밀에 부치고 있다. 현재, 30세의 남편, 25세의 처와 부부 한조(組), 그리고 20세의 여성2인 계 4인과 식사나 세탁등의 도우미역을 하고있는 베르빈-무하마드씨(39)가 생활하고 있다.
 
20세의 여성은 아르빌의 출신으로, 15세에 결혼, 그 뒤 남편이외의 남성과 연애를 했다는 것이 가족에게 알려져, 아버지에게 죽을번 했다. 또 한사람의 여성은 슬레이 매니아 출신으로, 12세때 남성 2인조에게 강간당해 그것을 계기로 몰래 결혼했으나, 그 뒤, 사실을 안 남편이 여성의 아버지에게「사실을 숨기고 결혼했다」고 항의. 아버지는 여성을 살해할 것을 남편에게 약속했다한다. 

여성들은 이 당기관지등에서 시설의 존재를 알고 도망쳐 왔다. 모두는「여기는 가족처럼 분위기가 리럭스하게 생활할 수 있다. 죽을 염려는 없다」라며 후세인 정권붕궤후 이런 시설이 생긴 것을 기뻐하고 있다. 그러나, 장래에 대해서는 「평생,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날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같이 했다.
기사입력: 2004/01/23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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