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들 입맛 사로잡는 중국요리
국적 불명의 샐러드바 요리 김치와 저렴한 가격이 비법
 
주디 하트만 특파원



콜로라도의 미국인들은 광우병과 상관없이 스테익을 파는 식당가는 만원을 이룬다. 그들이 문을 여는 오후4시를 기점으로 밖에서 줄을 서있는것은 예사이고, 게다가 30-40분을 기다려 겨우 좌석에 앉을수있다.

그러나 한산한 한국 식당가는 고전을 하고 있는 한인 식당들을 대변 하고 있었다.

경제적 침체와 맞물려 한국에서 조달되는 재료의 값이 저렴한 중산층의 입맛을 맞출수 없느것도 이유중의 하나이다.

텍사스에서는 많은 한 식당들이 야식집으로 전향하고 있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그것을 기대하기도 힘든것이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지않아, 어떤 방식으로 경기 침체의 탈출을 모색하려 해도 힘들다고 한식당 주인들은 울상을 짓는다.그럼 콜로라도에는 어떤 식당들이 잘될까?

앞에서 말한 스테익 전문점은 말할것없고, 멕시칸들이 많이 영입된 후로 멕시칸식당도 만원사례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더욱 서민들에세 각광 받는 식당은 중국인이 경영하는 중국식과 스시를 주로 하고 해산물을 가미한 부페 식당들이다.

미국에서 사는 가족의 거의 80%가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아침은 커피한잔으로 점심은 대충,그리고 저녁이 되어 저녁을 위해 가족과 식당으로 향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가족들의 다양한 입맛을 약간이라도 맞출수있고, 가격이 저렴한 뷔페를 찾게 되는 것이다.

중국 본토에서 쓰는 역한냄새의 치앙라이라는 향료를 삼가하고, 모든이들이 좋아할 메뉴로 영업하고 있어, 이러한 중국식당들은 모두 만원이다.(성인기줌 점심$5.99 저녁 $8.99)

기자가 찾은 임페리얼 뷔페는 그런 중국식 뷔페로 코로라도 가젯 데일리에서 1등 식당으로 추천된 곳이다.

이곳의 특징은 10여가지의 스시와 몽골리안 바베큐를 즉석에서 구워주있으며,150가지의 요리를 제공 한다.

이곳을 찾는 주고객들은 동양인은 물론 멕시칸 그리고 백인들이다. 60% 이상이 백인이며, 어쩌다가 흑인들이 눈에띤다.

중국 식당들은 소비할 재료들을 중국 현지에서 직접 조달한다. 뿐만아니라 주방장, 메니저 그리고 어떤 경우엔 서빙하는 종업원까지 중국에서 조달하여, 한국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띄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미국에서 번돈을 중국에서 소화시키고자 하는 그들의 소비 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중국의 발전은 이렇듯 작은 정성들이 모여 강국으로 발돋음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모든 중국 뷔페 식당에서 조차 김치가 샐러드바에서 국적 모를 맛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한국의 음식의 판매를 제한하거나 맛에 규정을 둘수는 없는지 안타까운 광경이다.

기사입력: 2004/02/09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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