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종합처리장 건설
 
강승용 기자
그동안 기업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지적돼 왔던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내 울산석유화학공단의 ‘폐수종합처리시설’ 설치 문제가 해결됐다.
울산시는 총 989억4천3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구 상개동 975번지, 울주군 청량면 상남리 3번지 등 일원 부지 1만5천평에, 일일 처리용량 8만4천톤 규모의 ‘용암폐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오는 2008년 시설물 설치를 준공하여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용암종합폐수처리시설이 완료되면 현재 기업체들의 자체 폐수처리장 운영비 등을 감안하면 처리장이 준공되는 2008년 이후에는 연간 400억원 정도의 기업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석유화학공단은 종합폐수처리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현재 20개 입주기업체가 1일 6만톤에 달하는 폐수를 기업체별로 자체 시설을 설치 처리하고 있어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종합폐수처리시설 설치가 강력 요구됐었다.  문제는 1천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확보였다.
시는 이에따라 지난 2002년부터 지역 국회의원 등과 국비 확보에 나서 환경부가 울산석유화학공단은 ‘기존공단’으로 사업비 전액 지원의 난색에도 불구, 2005년 기본 및 실시설계비 등 사업비를 확보했다.
폐수처리장 건설의 경우 ‘신규공단’만 국비가 전액 지원되지만 ‘기존공단’은 국가, 수익자 각각 50% 부담토록 되어있다.
그러나 이같은 폐수처리장건설 국비 확보에도 불구 부지매입과 차집관로 설치 등의 비용은 원인자 부담으로 울산석유화학공단 입주 기업체 등이 공동으로 부담해야 했다.
시는 이와관련 기업사랑 및 친기업 시책의 일환으로 부지확보(75억원)는 울산시가 부담하고 차집관로 설치 비용(110억원)은 해당 기업체가 공동 부담키로 결정했다.
특히 폐수처리시설 설치부지의 경우 적당한 위치가 없어 어려움에 직면해 있던 중 향토기업인 SK(주)가 부지 주변의 지가 등의 하락을 감수하면서도 자사 공장부지를 제공, 해결을 보게 됐다.
울산시와 SK(주)는 조만간 부지매매 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석유화학공단의 현안사업이었던 폐수종합처리장 건설은 해당 기업체, 지역 국회의원, 행정이 삼위일체가 되어 이뤄낸 것이다.”면서 “앞으로 기업체별로 처리장을 운영하지 않음으로써 기업경쟁력 제고는 물론 방류수질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05/05/23 [11:29]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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