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이후 한국서 실종된 서머타임제
 
이원희 기자

▲88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    

88 올림픽을 앞두고 서머타임제(일광 시간 절약제)가 실시되자 6.29 선언으로 우후죽순처럼 생긴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울산의 재벌 계열 회사들 또한 근무 시간이 1시간 늘어났다며 노조들이 이구동성으로 반발하고 나섰는데 해가 긴 시간을 활용해 보자는 취지가 아직 근로 조건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서 반발을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도..

미국이나 유럽이 해마다 실시하는데 반해 88올림픽 이후 비록 일본과의 공동 개최지만, 2002 월드컵 때 서머타임제를 실시하지 않아 거기에 익숙한 미주나 유럽 선수들의 기를 빼려는 정부 차원의 배려란 의혹이 없지 않다.

속된 표현으로 똥개도 제 집에선 50점을 따고 들어 간다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월드컵 본선 1승의 꿈을 넘어 4강 진출과 생산 현장의 작업이 멈출 정도로 오후 3시 경기의 열기와 광화문을 비롯해 응원단들이 결집하는 광경과 성과는  이후 때선 때 그들을 활용하려는 계획마저 노출돼 정치적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

낮과 밤의 길이가 지나칠 정도로 차이를 보이고 낮의 길이가 길 경우가 다른 나라들은 서머타임제를 적극 활용하는데 반해 우리는 군사 문화의 흔적이라도 느껴질셰라 거부 일색인데 민주화되고 과거 탄압 받던 인사들이 권력을 거머 쥔 상황서 실시되지 않는건 이해 못할 일이다. 
기사입력: 2005/06/07 [10:48]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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