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건너간 관광수용 태세
드라마 촬영지 방문한 관광객의 불편 사항 신고
 
박효성 기자

▲진도군청  

 
전국 최초의 관광수용태세를 부르짖고 있는 진도군에 관광객으로부터 불편을 호소하는 직격탄이 가해져 관광진도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으나 정작 진도군 관계자들은 이를 모르고 있어 말로만 관광을 부르짖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4 ~ 6일, 황금연휴를 이용하여 충남 대전에서 조도군도 맹골도의 S사 드라마 촬영지를 관광할 목적으로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1박을 청했던 관광객은 관광지로써의 불편사항을 진도군청 홈페이지에 게재를 하여 불편사항 개선을 요구했다.
 
조도를 관광하고자 5일, 팽목항에 도착하여 OO타운(061)544-OOOO에서 1박을 했는데 주인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철문은 잠가 버려서 야간에 숙소 밖을 나갈 수 없어 지나가는 행인을 통하여 급기야 주인 측과 이야기를 할 수 있었으나 거동이 불편한 주인 아주머니 만이 홀로 있었으며 그나마 아주머니는 철문의 키를 가지고 있지 않아 철문을 열수 없었고 며느리에게 연락한 즉 아이 때문에 응급실에 갔다는 이유로 연락도 없이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숙박시설의 미비함이 적지않아 불편을 초래했다며 욕실의 세면도구와 욕조의 물 마개도 없거니와 변기의 물의 빠짐도 않되어 사용할 수 없었으며 TV시청도 할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관광객은 0모씨는 취재기자와의 전화통화 중에 만일의 경우, 숙박 소에 뜻하지 않은 화재라도 발생하였다면 어느 누가 책임을 지어줄 것이며 이러한 일이 개선 안될 경우에는 앞으로 진도의 조도를 찾는 관광객 어느 누구도 내가 겪었던 어처구니 없는 일을 또 당할 것이므로 시정을 촉구하오니 행정지도하여 개선하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일은 관광지 진도에 좋은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 일로 생각되오니 반드시 시정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호소했다.
 
한편 진도군은 관내의 모든 행사장에 관광수용 태세를 확립하고 있다는 광고문구를 행사장 어느 곳에서나 볼수 있도록 설치해 놓았지만 실제로 위와같은  관광수용태세는 말로만 이어지고 있어 눈 가리고 아옹 하는식의 행정이 하루속히 탈피되어야 할것으로 보인다.
기사입력: 2005/06/07 [12:4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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