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대형사찰 소방차 배치로 화재예방
해남 대흥사 등 도내 3개사찰 소방차 배치 완료
 
이동구 기자


 전남도는 그동안 화재사각지대로 방치된 해남 대흥사 등 도내 3개사찰에 대해 소방차를 배치함으로써 문화재 화재진압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도는 특히 이들 문화재를 소방관서와 원거리 위치로 화재발생시 출동시간이 장기소요된데다 도로가 협소하고 계단설치로 소방력의 접근이 어려워 사실상 화재진압의 문제점으로 지적됐었다.

따라서 도 소방본부는 지난4월 강원도 양양군 산불로 낙산사가 소실됨에 따라 도내 중요사찰의 화재진압대책 일환으로 성능이 양호한 소방차를 사찰에서 구입토록 해 배치함으로써 화재발생시 자체 초기소화에 유용하게 활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방본부는 9일부터 이틀동안 사찰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소방차량의 특성 및 유지관리요령을 지도하고 방수개시 및 중지방법, 소방호스 연결, 초기화재진압을 위한 방수훈련을 실시하는 등 문화재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화재진압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도 소방본부는 앞으로 소방차를 보유하지 못한 사찰에 대해서도 소방차의 필요성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로 관심을 유도하고 문화재의 보존을 위해 나머지 사찰도 소방차를 보유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기사입력: 2005/06/09 [18:0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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