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호객 행위
 
이원희 기자


92년쯤 지방에 있을 때 5,60대 노점상 아줌마들이 웃통을 벗어 젖가슴을 드러내고 쇠사슬을 몸에 감아 노점상 단속에 항의하는 사진이 일간지에 난걸 본 적이 있다.

청계천 복원 사업도 초기 노점상들과 용역 철거반원들간에 크고 작은 마찰이 없지 않았는데 완공을 몇 달 앞둔 지금 주변 점포에서 보도에 물건을 적재하는 문제를 놓고 가로 정비완장을 찬 이들과 점포주간에 입씨름을 하는게 더러 눈에 띈다.

각 구청 홈피는 노점상의 불법적인 영업 행태를 소상히 알리기 일쑤인데 구로공단역에서 디지털단지역으로 이름을 바꾼 곳의 경우 전철 이용자 통행을 막을 정도로 노점상들이 무질서하기짝이 없어서 가운데를 막고 주변에 화단을 조성해 일체 그들이 나타나지 않도록 했지만 단속이 뜸하자 다시 나타내 길을 막고 호객의 목소리를 높인다.

영등포역 앞은 지하도 입구가 보도를 거의 차지해 사람이 겨우 한 명 빠져 나갈수 있는 곳까지 있을 정도다.

목 좋은데 자리를 잡고 매상을 올려 생계 유지를 하는것도 좋지만 어느 정도 거리 질서와 미화를 생각해야 할텐데 투쟁의 조끼를 한결같이 걸치고 있기 일쑤다.
기사입력: 2005/06/12 [10:55]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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