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지방의회 인턴사업 시범 실시
도의회와 공동으로 여성정치 참여 등 지원프로그램 운영
 
박종환 기자

전남도는 차세대 여성지도자로 성장할 20-30대 지역 여대생들을 상대로 지방의회 인턴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전남도는 도의회와 공동으로 여성정치참여 지원프로그램인 지방의회 인턴사업을 21일부터 다음달까지 3주간에 걸쳐 운영키로 하고 지역여성청년층에게 정치의식과 리더쉽 훈련, 정치현장 경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에 실시될 지방의회 인턴사업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의지를 지닌 여대생 및 졸업생·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각 대학과 시군, 인터넷 공모를 통해 지역별로 20명의 희망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21일부터 3일간에 걸쳐 오리엔테이션 및 이론교육을 통해 여성정치 참여 강화를 위한 전문가 특강과 지방선거제도 및 자기연출법 등 차세대지도자들에게 필요한 기초소양 과목을 집중적으로 교육시킨다.

조선대 강인호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여성의 정치역량강화’란 주제발표를 통해 21세기는 감성과 창의성, 유연성 등이 요구되는 지식정보화 시대이며 여성은 큰 인적자본으로서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가발전에 필수요소다며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의 중요성을 강연할 계획이다.

또 목포대 하상복 교수는 ‘정치와 미디어’란 강연에서 미디어는 정치집단과 국민을 연결해주는 등 사회전체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매개체로서 순기능을 가진 반면 특정한 정치집단에게 종속되어 국민들의 여론을 봉쇄하거나 왜곡하는 등의 정치마케팅의 도구로 전락하는 것을 경계해야 하며 책임정치를 강조하게 된다.

특히 인턴교육생에게 정치적 진출에 대한 자신감과 성취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22일 전남도의회 여성의원들과의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지역출신 김효석 국회의원의 ‘여성의 정치참여와 정치발전’이란 특강도 갖게된다.

3일간의 의회 인턴사업이 종료되면 7월1일부터 2주간에 걸쳐 도의회와 각 상임위, 시군의회에 각각 배치돼 본회의 및 상임위 운영과정 참관, 의원 현지 점검활동 등에 동행해 의정수행 전반에 대한 현장 실무수습을 받게된다.

한편 전남도는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시범실시된 지방의회 인턴사업이 앞으로 실효를 거두기 위해 참가자들을 상대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보다 나은 정치참여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할 방침이다.
 
기사입력: 2005/06/18 [15:17]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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