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시장개척단 스위스에서 800만달러 수출가계약 성과
 
강원취재본부
 
유럽을 방문중인 강원도 시장개척단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800만달러(한화 약 80억원) 규모의 수출 가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상담액은 2,195만8,000달러로 그동안 불모지로 알려졌던 스위스시장 개척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6, 17일 이틀동안 취리히 메리어트호텔과 현지 업체에서 열린 개별상담회는 스위스 관내 75개 업체에서 바이어들이 참여해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의료기기와 안경 인삼 바이오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3월 대전에서 태백으로 본사와 공장을 이전한 안경제조업체 우광케미칼(대표:김쾌중)은 스위스 최대 안경사인 비스랩사와 오는 9월부터 매월 5만~6만달러의 수출 가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우광케미칼은 강원도 이전기업으로 각종 인센티브 제공은 물론 해외시장까지 개척해 도에 이전해 단기간에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춘천 퇴계농공단지에 본사를 둔 한일인삼산업(대표:김복용)은 스위스 FMO 및 메다스무역 등 3개사와 135만달러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
환경보전 미생물을 생산하는 춘천의 다일생명공학(대표:이성기)은 슈나이더사 및 마레트사와 400만달러 어치를 가계약 했으며, 정선에서 의료용 고무호스를 생산하는 아라리(주)(대표:김해숙)는 MDS 및 렘프리쳇과 1,4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가계약을 체결했다.
도가 사상 최대규모의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그동안 불모지로 알려졌던 스위스시장에 이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앞으로 인근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등에 도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데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개척단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김상표 도산업경제국장은 "초정밀 공학이 발달된 스위스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 도내에서 생산되는 의료기기와 신소재 바이오 등의 판로가 확대돼 수출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김진선지사는 17일 오후 닥터 브리너 취리히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강원도산 상품의 청정성과 우수성을 설명하고 도내 업체의 수출시장에 협력해주길 요청했다.
브리너 회장은 "강원도는 청정 자연환경을 보유한 곳으로 관광산업과 청정산업을 주요정책으로 하는 비슷한 점이 많다"며 "한국의 IT제품이 스위스를 비롯한 세계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어 강원도의 상품도 좋은 성과가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시장개척단은 25일까지 매년 6%대의 경제성장률을 올리고 있는 폴란드 체코 등 유럽 신흥 개발도상국가에서 수출상담 활동을 펼친다.

기사입력: 2005/06/18 [17:33]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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