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포로의 송환을 촉구한다
사선을 넘어온 일가족 탈북을 거울삼아
 
김동문 논설위원

국군포로 장판선(74)씨 일가족 6명이 잇따라 중국으로 탈북한후 차남은 이달 초 국내로 들어왔고 부인과 장남은 현재 北京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입국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납북자 가족모임"의 최성용 대표에 따르면 1952년 6.25전쟁 당시 국군 제3사단 수색중대 배속되어 같은해 중공군의 대공세때 포로가 되었고 종전후 전사자로 처리 현재 대전 국립묘지에 위패가 안치돼있다.
 
전남 영암군 신북면 갈곡리가 고향인 장씨는 4년전인 2001년 7월 단신으로 중국으로 탈북, 남한에사는 동생들을 만난후 다시 북한으로 들어가 가족들을 설득 동반 탈북을 하게 됐다.장씨는 이달 말 서울등지에 살고있는 동생들을 만날 예정이다.
 
미전향 장기수까지 북으로 돌려보낸 정부.국군포로 송환요구 왜 없는가?
 
지난해말 정부가 파악한 국군포로 생존자는 538명 그나마 북한 이탈 주민과 귀환 국군포로의 증언을 통한 추정으로 실제 생존자는 훨씬 많을것으로 예상된다.
 
53년 휴전당시 유엔군 사령부가 유엔에 제출한 "특별보고서"에 6.25전쟁으로 발생한 국군포로와 실종자수는 8만2318명으로 집계, 정전협정 체결후 북한은 한국군 포로 8343명과 유엔군포로 5126명만 송환 했다.
 
그런데도 유엔군 사령부는 6배가 많은 북한군 포로 7만6천여명과 중공군 포로 7200여명을 북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정부는 북한에 국군포로 송환를 강력히 요구하라!
 
6월은 6.25동란 53주년을 맞는다.6.15 공동선언 5주년 기념 축제와 대북협력,화해분위기 조성으로 최상의 국력을 소모 하면서 북측 눈치 보기에 여념없어 이날까지 단 한명의 국군포로 송환을 요구한 일이 있던가?
 
1956년 북한내 포로 수용소 폐쇄이후 불량성분으로 분류되어 함경북도 탄광촌에서 30여년간 최 하층민으로 살아오다 "국민을 버린 조국"을 잊지않고 사선을 넘어 탈북한 국군포로 장판선 노병을 진심으로 맞이해야 한다.
기사입력: 2005/06/21 [10:15]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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