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자와 정치인, 장관이 되면(?)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을 촉구한다
 
김동문 논설위원

▲열린우리당 지도부에게 방북결과 보고를 하고 있는 정동영 통일부장관 2005. 6. 20 (국회 귀빈식당)     ©편집부

 
70년대 초반 5.16재단이 최초로 설립한 민영방송 MBC.TV 화면에서 방송 앵커로 등장한 정동영 장관의 모습을 처음 보았다. 당시 그의 깔끔한 인상과 정확한 발음의 방송 진행에 호감을 가졌는데 어느날 갑자기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바뀌고 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 그리고 통일부장관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엊그제 6.15행사를 마치고 공항에서 갖은 귀국 기자 회견에서 TV를 통해본  그의 언동은 마치 ‘칠면조 처럼 저렇게 변할 수도 있구나’ 할 정도로 표정부터 달라졌다. 지난 총선때 그가 당의장(열린당)시절 대구에서 내뱉은말,
 
60-70대 노인들은 투표장에 나오지 말고 집에서 쉬라는 배려까지 한 기억이 생각난다. 50년 우방인 미국과의 동맹은 버려도 동족은 버릴 수 없다는 친북 노선과 함께 김정일과 5시간 동안 만났다며 흥분에 도취한 그의 모습에서 칠면조의 변색을 보는 느낌이다.

오늘 일간지는 “양파 정”이라는 헤드라인도 보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김정일이 했다는 말들이 하나 둘씩 그의 입을 통해 튀어나온다.
 
 “김정일은 박정희의 독재에 대해서는 말이 없고, 경제적 업적에 대해서만 칭송하더라. 그런 말을 어떻게 국민에게 전할 수 있느냐. 그래서 열우당에만 가서 그런 말을 전했다”
 
“미국과 관계가 정상화되면 탄도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겠다 하시더라” “경의선부터 먼저 가동하자고 하시더라” “신원조사 하지 말고 누구나 자유롭게 금강산 관광할 수 있도록 법을 고쳐달라 하시더라” .
 
왜! 김정일의 입에서 박정희 독재자란 말이없어 정장관은 유감스러운가?. .

두 사람 중 누가 독재자인가? 박정희는 국제사회가 선정한 아시아 10대 인물이며, 잠자는 국민을 일깨워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고,  가난했던 거지의 나라를 경제10위권으로 도약시킨 5,000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이룩한 애국자다.
 
그를 독재자라고 말하는 사람은 우리들이며 그 가운데는 자칭 민주화운동을 앞세운 국내 좌익들 뿐이다. 경의선부터 조속히 개통하자는 제안과 최근 서부전선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병영사고로 지휘관들이 문책되는 최근의 일들이 걱정된다.
 
더구나 동부쪽 금강산 관광 인파와 서부쪽은 정치-종교-문화인-그리고 비지니스맨까지 내왕할 모양이다. 여기에 신원조회를 일체 하지 말라는 북측의 요구도 심상치 않은 내용이다. 

정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김정일에게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을 정당하게 요구했어야 한다.그길이 바로 통일부장관이 해야할 의무이기 때문이다. "국민을 버린 조국"필자는 국군포로와 탈북자들이 절규하는 외침이 귓전에 맴돈다

           

    


기사입력: 2005/06/21 [16:37]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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