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FESCO 선사 울산항 취항
 
김대영 기자
  

22일 125년의 전통을 가진 러시아 FESCO 선사가 울산항에 취항해 울산지역 경제에 연간 100억원 정도의 경제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FESCO 선사의 취항은 그 동안 현대자동차가 부산항을 통해 러시아로 수출하던 것을 울산항으로 전환한 것으로 울산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울산시는 22일 오후 5시 울산시 김명규 정무부시장을 비롯한 최구하 세관장,  강호돈 현대자동차 상무, 동해해운 신남영 사장 등 내외빈과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일컨테이너터미널에서“러시아 FESCO 선사 울산항 취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취항식은 개회, 내빈소개, 경과보고에 이어 김 부시장이 현대자동차와 FESCO사에 감사패 증정, 인사말, 축사, 테이프 커팅, 선장 꽃다발 및 선물 증정, 선상브리핑 순으로 진행됐다.

FESCO사는 러시아 최대 선사로 컨테이너, 벌크선 등 81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울산항에 취항하는 선박은 지난 1998년 건조된 컨테이너 1,060 TEU를 적재할 수 있는 1만2,471톤급 선박이다.

앞으로 이 배는 1주일에 한번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수출물량을 싣고 울산과 부산, 마산을 거쳐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항까지 수송된 후 1만km가 넘는 TSR(러시아횡단철도)를 이용하여 러시아 현대자동차 현지공장까지 운송하게 되며 연간 30,000~36,000TEU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FESCO 선사가 울산항에 취항함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연간 15~20억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고, 울산지역 경제 기여효과는 연간 60~72억원 정도의 부가가치와 간접효과까지 감안하면 연간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번 러시아 FESCO 선사가 울산항에 취항하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 김 부시장이 이끄는 울산항발전위원회의 포트세일즈팀이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포트-세일즈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이번 FESCO 선사의 취항을 거울삼아 앞으로 울산항에 더 많은 물동량이 유치될 수 있도록 울산항 마케팅 활동을 다각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사입력: 2005/06/22 [09:55]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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