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교육현장 먼저 살리자
전교조 광주지부 교육부 교원평가제를 반대 기자회견
 
이동구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는 지난 23일 광주,전남지역 기자회견을 통해 교원평가제 반대와 올바른 교육개혁을 촉구하는 학교운영위원과 초등학교 교직원의 이름으로 교원평가제 반대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내용은 최근 교육부가 추진하는 각종 교육 정책 중 ‘교원평가’가 큰 현안이 되고 있는데, 교육부는 이 제도가 교원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인다며 추진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으며 교사들을 포함한 교원단체들은 이구동성으로 결사 반대하고 있다고 하면서 많은 학부모와 국민들 사이에서도 진정한 교육개혁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않으며 이번 성명에 동참한,  학교운영위원들은 오늘날 교원평가제 논란이 교육 위기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공교육의 내실화를 모색하는 방법으로 발전되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가정경제는 사교육비로 허리가 휘어가고 있으며 학교생활을 통해 인격을 수양해야할 아이들은 양육강식 교육논리에 의해 한 달에 수 명씩 목숨을 끊는 비극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인데 이런 현실을 그대로 두고 마치 교원평가가 이뤄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사고는 무책임한 책임회피요 언어도단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교육계조차 시장경제 논리를 덧씌워 교원들간의 경쟁과 교육자본의 노예로 전락(이사장등에게 교사 한줄 세우기)시키려는 현실앞에 개탄스러움을 금할 길 없으며 교원평가제를 당장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하면서 6월 20일 정부와 교원단체가 합의하여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특별 협의회’가 구성되었고 여기에 교육부, 교원단체, 학부모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교원의 전문성 제고와  자기 개발방안 및 교원정원 확충, 교원의 양성, 연수체제 개편, 교육여건 개선 등의 종합 대책을 논의한다고 하는데는 환영하는 입장이다..
 
교육주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교육의 현실과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구체적인 공교육 정상화와 교육개혁의 발전방향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원하고 우리의 아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처참한 교육 현실이, 개선되는 의미 있는 출발이 되기를 바라면서 전교조광주지부는 다음과 같은 요구조건을 제시했다..
                             
                                          - 우리의 요구 -

첫째, 정부 당국자들은 교원평가로는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없다는 교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라!

둘째, 살인적인 입시경쟁 체제의 해소를 위해 전국민적인 합의과정을 밟아라!
셋째, 학교구성원간 대표성을 갖고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학부모회,교사회,학생회를 법제화 시켜라!

넷째, 정부는 교육재정 GNP 6%를 확보하여 무상교육, 무상급식등 교육 여건 개선에 즉각 나서라!
                                     
기사입력: 2005/06/25 [06:13]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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